이 대통령, 유엔기념공원 묘역 참배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부산에 있는 유엔기념 공원을 찾아 참전용사 묘역에 참배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유엔 묘역을 찾은 건 44년만입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0년 전 6.25 전쟁에 참전했다 목숨을 바친 해외 참전 용사 2천3백여 명의 유해가 안장된 유엔기념공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해외 전몰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렸습니다.

결혼 2주만에 한국을 도우러 왔다가 6개월 만에 숨진 터키 전사자, 17살 어린 나이에 산화한 최연소 전사자 호주 Daunt 일병, 그리고 6.25 전쟁의 대표 격전지인 가평전투에서 목숨을 잃은 참전 해외 용사들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이런 희생으로 세계 평화와 나라가 지켜지는 겁니다."

현직 대통령의 유엔기념공원 참배는 지난 1966년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44년만입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국제적 협력관계가 절실한 상황에서 파병에 고마움을 표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 참전 10개국 대사 등과 함께 참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