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수위 낮춰 ‘반구대암각화’ 보존한다

입력 2010.06.19 (07:50) 수정 2010.06.1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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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보존방안을 놓고 관계 기관끼리 수년째 갈등을 빚었던 국보 285호인 반구대암각화 보존 방안이 마련됐습니다.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해 댐의 수위를 낮춰 반구대암각화를 물속에서 건져내기로 했습니다.

박중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사시대 고래잡이의 모습이 담긴 반구대암각화.

이 암각화가 물에 잠긴 것은 지난 1965년 사연댐이 건설되면서부터입니다.

이후 지금까지 반구대암각화는 댐의 수위가 높아지는 1년에 4-5개월 정도는 물에 잠기면서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시가 사연댐의 수위를 낮춰 반구대암각화를 물속에서 건져내기로 했습니다.

<녹취> 전충렬 (울산시 행정부시장):"반구대암각화 보존의 시급성을 감안해 수문을 설치하기로..."

154억 원을 들여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해 댐 수위를 만수위보다 8미터 낮은 52미터 이하로 유지해 암각화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울산시는 특히 사연댐의 수위를 낮춤에 따라 줄어드는 하루 6-8만 톤의 식수 확보를 위해 정부에 울산권 맑은 물 공급대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전충렬(울산시 행정부시장):"식수확보 문제와 보존문제를 조속히 처리하기 위해 맑은물 공급대책과 수문 설치를 동시에 추진해야……"

울산시는 또 반구대암각화의 근본적인 표면 보존 대책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보존방안을 놓고 관계 기관끼리 힘겨루기 양상마저 보였던 반구대암각화가 7년 만에 해법을 찾았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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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댐 수위 낮춰 ‘반구대암각화’ 보존한다
    • 입력 2010-06-19 07:50:32
    • 수정2010-06-19 0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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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보존방안을 놓고 관계 기관끼리 수년째 갈등을 빚었던 국보 285호인 반구대암각화 보존 방안이 마련됐습니다.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해 댐의 수위를 낮춰 반구대암각화를 물속에서 건져내기로 했습니다. 박중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사시대 고래잡이의 모습이 담긴 반구대암각화. 이 암각화가 물에 잠긴 것은 지난 1965년 사연댐이 건설되면서부터입니다. 이후 지금까지 반구대암각화는 댐의 수위가 높아지는 1년에 4-5개월 정도는 물에 잠기면서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시가 사연댐의 수위를 낮춰 반구대암각화를 물속에서 건져내기로 했습니다. <녹취> 전충렬 (울산시 행정부시장):"반구대암각화 보존의 시급성을 감안해 수문을 설치하기로..." 154억 원을 들여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해 댐 수위를 만수위보다 8미터 낮은 52미터 이하로 유지해 암각화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울산시는 특히 사연댐의 수위를 낮춤에 따라 줄어드는 하루 6-8만 톤의 식수 확보를 위해 정부에 울산권 맑은 물 공급대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전충렬(울산시 행정부시장):"식수확보 문제와 보존문제를 조속히 처리하기 위해 맑은물 공급대책과 수문 설치를 동시에 추진해야……" 울산시는 또 반구대암각화의 근본적인 표면 보존 대책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보존방안을 놓고 관계 기관끼리 힘겨루기 양상마저 보였던 반구대암각화가 7년 만에 해법을 찾았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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