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저수지 곳곳 붕괴위험…장마철 ‘빨간불’

입력 2010.06.1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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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촌에 꼭 필요한 게 저수집니다만 장마철엔 걱정거리가 될 수도 있죠.

안전진단을 해봤더니, 저수지 여섯 곳 가운데 한 곳꼴로 보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중호우가 전국을 강타했던 지난 2천 6년 여름!

뻥 뚫린 제방 사이로 물이 쉴새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상류의 저수지 둑이 터져 한꺼번에 많은 물이 내려와 제방까지 뚫린 것입니다.

지은 지 80년이 넘은 저수집니다.

제방 아랫부분에 틈이 생겨 물이 새고 있습니다.

둑 높이도 적정기준인 3미터보다 훨씬 낮은 1.8미터에 불과합니다.

<인터뷰>마을 주민: "불안하죠. 밑에 사는 사람들이, 아래 주민들이, 만약 저수지 제방이 터지고 한다면..."

최근 농어촌공사의 안전진단 결과 신속한 보수가 필요한 D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농어촌 공사가 지난해 전국 444개 저수지를 점검을 한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은 곳은 69곳. 여섯 곳 중 한 곳 꼴입니다.

저수지 외벽 등의 수명이 통상 50에서 60년인 점을 감안할 때 상당수 저수지가 보수 보강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인터뷰>한국농촌공사 관계자: "한꺼번에 천여 개를 정비 하다보면 국가 예산으로도 뒷받침이 안되고"

가뭄과 홍수 등 자연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저수지가 오히려 장마철 재난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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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 저수지 곳곳 붕괴위험…장마철 ‘빨간불’
    • 입력 2010-06-19 21:44:49
    뉴스 9
<앵커 멘트> 농촌에 꼭 필요한 게 저수집니다만 장마철엔 걱정거리가 될 수도 있죠. 안전진단을 해봤더니, 저수지 여섯 곳 가운데 한 곳꼴로 보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중호우가 전국을 강타했던 지난 2천 6년 여름! 뻥 뚫린 제방 사이로 물이 쉴새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상류의 저수지 둑이 터져 한꺼번에 많은 물이 내려와 제방까지 뚫린 것입니다. 지은 지 80년이 넘은 저수집니다. 제방 아랫부분에 틈이 생겨 물이 새고 있습니다. 둑 높이도 적정기준인 3미터보다 훨씬 낮은 1.8미터에 불과합니다. <인터뷰>마을 주민: "불안하죠. 밑에 사는 사람들이, 아래 주민들이, 만약 저수지 제방이 터지고 한다면..." 최근 농어촌공사의 안전진단 결과 신속한 보수가 필요한 D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농어촌 공사가 지난해 전국 444개 저수지를 점검을 한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은 곳은 69곳. 여섯 곳 중 한 곳 꼴입니다. 저수지 외벽 등의 수명이 통상 50에서 60년인 점을 감안할 때 상당수 저수지가 보수 보강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인터뷰>한국농촌공사 관계자: "한꺼번에 천여 개를 정비 하다보면 국가 예산으로도 뒷받침이 안되고" 가뭄과 홍수 등 자연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저수지가 오히려 장마철 재난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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