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장인데…” 신종금융사기 기승

입력 2010.06.22 (07: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회사 대표를 사칭해 급히 돈을 빌려달라는 신종 문자메시지 사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대전과 서울지역 중고차 매매업게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고차 판매업자 김 모씨는 지난주 회사 대표 전화번호가 찍힌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계좌이체용 보안카드를 사무실에 두고 왔다며 함께 적힌 계좌로 급히 돈을 보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영업 특성상 종종 이렇게 돈을 주고받았던 터라 바로 6백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녹취>김 모씨(중고차 판매사원):"전혀 의심 안 했어요. 진짜 1%도 안 했어요. 저도 매사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발신자가 사장님이니까 정말 의심 안 했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이용한 사기였습니다.

이틀 사이 대전지역 중고차 시장에서만 천여 명이 같은 문자를 받았고 10여 명이 각각 6백만 원씩을 송금했습니다.

서울에서도 같은 수법의 문자 사기가 잇따라 조합에서 주의하라는 공문까지 돌렸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인터뷰>백승호(이사장):"직원들 명단 이런 건 유출이 손쉽게 되요. 매매업은 특히 영업을 하니까."

경찰은 자동차 매매업체의 사정을 잘 아는 이의 범죄로 보고 있지만 대포폰과 대포통장이 사용돼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갈수록 금융사기가 지능화하고 있다며 회사 동료는 물론 가족이나 친구라도 돈을 보내달라는 문자를 받으면 꼭 전화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나 사장인데…” 신종금융사기 기승
    • 입력 2010-06-22 07:06: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회사 대표를 사칭해 급히 돈을 빌려달라는 신종 문자메시지 사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대전과 서울지역 중고차 매매업게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고차 판매업자 김 모씨는 지난주 회사 대표 전화번호가 찍힌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계좌이체용 보안카드를 사무실에 두고 왔다며 함께 적힌 계좌로 급히 돈을 보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영업 특성상 종종 이렇게 돈을 주고받았던 터라 바로 6백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녹취>김 모씨(중고차 판매사원):"전혀 의심 안 했어요. 진짜 1%도 안 했어요. 저도 매사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발신자가 사장님이니까 정말 의심 안 했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이용한 사기였습니다. 이틀 사이 대전지역 중고차 시장에서만 천여 명이 같은 문자를 받았고 10여 명이 각각 6백만 원씩을 송금했습니다. 서울에서도 같은 수법의 문자 사기가 잇따라 조합에서 주의하라는 공문까지 돌렸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인터뷰>백승호(이사장):"직원들 명단 이런 건 유출이 손쉽게 되요. 매매업은 특히 영업을 하니까." 경찰은 자동차 매매업체의 사정을 잘 아는 이의 범죄로 보고 있지만 대포폰과 대포통장이 사용돼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갈수록 금융사기가 지능화하고 있다며 회사 동료는 물론 가족이나 친구라도 돈을 보내달라는 문자를 받으면 꼭 전화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