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보증, 아파트 분양대금 ‘환급 이행’ 급증

입력 2010.06.23 (12:56) 수정 2010.06.23 (13: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주택 경기 침체로 대한주택보증이 분양대금을 돌려주는 환급 이행 금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반기에는 이 금액이 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주택보증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분양보증 환급이행 규모가 2천여 가구, 5천5백 여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건설사 퇴출 등으로 부도 건설사가 증가했던 지난 한해 환급 규모 9천446억 원에 비춰 보면 증가세가 가파른 상황입니다.

주택보증은 건설사의 부도나 공정률 지연으로 계약자들의 3분의 2 이상이 환급이행을 요청할 경우 계약자들이 납부한 계약금, 중도금 등 분양대금을 돌려주고 있습니다.

주택보증 측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 환급이행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환금이행 규모가 커진 것은 경기침체로 부도가 나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간 건설사가 잇따르면서 분양보증 사고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6월 현재 건설사의 부도와 공정률 지연 등으로 발생한 분양보증 사고 건수는 18건, 1조 6천692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채권은행들이 워크아웃과 퇴출 건설사 명단을 공개하면 하반기부터는 보증사고 건수와 환급이행 규모가 더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택보증, 아파트 분양대금 ‘환급 이행’ 급증
    • 입력 2010-06-23 12:56:14
    • 수정2010-06-23 13:31:33
    뉴스 12
<앵커 멘트> 주택 경기 침체로 대한주택보증이 분양대금을 돌려주는 환급 이행 금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반기에는 이 금액이 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주택보증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분양보증 환급이행 규모가 2천여 가구, 5천5백 여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건설사 퇴출 등으로 부도 건설사가 증가했던 지난 한해 환급 규모 9천446억 원에 비춰 보면 증가세가 가파른 상황입니다. 주택보증은 건설사의 부도나 공정률 지연으로 계약자들의 3분의 2 이상이 환급이행을 요청할 경우 계약자들이 납부한 계약금, 중도금 등 분양대금을 돌려주고 있습니다. 주택보증 측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 환급이행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환금이행 규모가 커진 것은 경기침체로 부도가 나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간 건설사가 잇따르면서 분양보증 사고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6월 현재 건설사의 부도와 공정률 지연 등으로 발생한 분양보증 사고 건수는 18건, 1조 6천692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채권은행들이 워크아웃과 퇴출 건설사 명단을 공개하면 하반기부터는 보증사고 건수와 환급이행 규모가 더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