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뉴스] 스마트폰으로 종 친다 外

입력 2010.06.23 (14: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외국영화에서 사람이 굵은 밧줄에 매달려 오래된 성당의 종을 치는 장면, 보신 적 있으시죠?



그런데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터치패드를 이용해 첨탑의 종을 친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이야기인데요,



천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당 첨탑의 종이 힘차게 울립니다.



밧줄을 당기는 사람이 없는데도 종소리는 계속 울려 퍼집니다.



비밀은 종에 연결된 첨단 시스템입니다.



손가락을 스마트폰이나 터치패드에 대는 것만으로도 육중한 첨탑의 종을 울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알도 파제리니(교구 신부) : "(이 시스템을 작동하려면) 알아야 할 것이 많지만 설명만 잘 들으면 배울 수 있답니다."



종 치는 일을 전담할 주민을 더 이상 구하기 어려운 알프스 마을의 작은 성당에서도 이 ’신기술 종’은 단연 인기입니다.



종이 여러 개 있는 성당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따라 매일 십여 곡을 소화하는 근사한 연주회가 열리기도 합니다.



신세대 성직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번 변화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르지오 캠피오티(IT 전문가) : "아이폰을 쓰는 성직자가 종종 있어요. 그런 신세대 성직자들이 성당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려고요."



첨단 기술이 수백 년씩 된 성당은 물론, 더 나아가 가톨릭의 2천 년 전통에도 작지만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중국 하얼빈서 ‘로봇 올림픽’ 열려



<앵커 멘트>



세계 각국에서 온 로봇들이 경쟁을 벌이는 ’로봇 올림픽’이 중국 하얼빈에서 열렸습니다.



경기 종목에는 육상과 권투는 물론 무용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하는 웬만한 종목들이 모두 망라돼 있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다.



<리포트>



출발선을 떠난 로봇들이 골인지점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갑니다.



하지만 잘 가다가도 뒷걸음질을 치는가 하면 아예 넘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5미터밖에 되지 않는 단거리임에도 우승 로봇의 기록은 20초나 됩니다.



권투 경기를 위해 링 대신 작은 테이블 위에 선 로봇들.



핵주먹 한방에 상대 로봇은 경기장 밖으로 나동그라집니다.



쿵푸와 무용 경기에 나선 로봇들은 실제 사람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정교한 동작을 자랑합니다.



<인터뷰> 이우진(한국 고등학생) : “로봇을 완성하는 데는 수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완성 뒤에 로봇이 움직이는 것을 보는 게 가장 흥분되는 순간입니다.”



로봇 올림픽에 참가하는 자격은 단 두 가지입니다.



키가 60센티미터를 넘어야 하고, 머리에 두 팔과 두 다리를 지녀 사람의 형상을 띄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피아오 송하오(대회 감독관) : “로봇 올림픽에는 교육과 놀이가 동시에 있습니다. 학생들과 관객들은 경기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과학기술을 배우게 됩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19개 팀이 참여해 모두 17개 종목에서 자신들이 만든 로봇의 우수성을 겨뤘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아이패드 판매 300만 대 돌파



미국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가 해외 시장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출시 80일 만에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등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지난 4월 초 미국 시장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28일만에 100만대, 59일만에 200만대를 돌파했으며 80일만인 지난 21일엔 미국과 해외 시장을 합쳐 총 판매량 300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애플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는 "세계 시장의 더 많은 고객들에게 보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7월 중 추가로 해외 9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제뉴스] 스마트폰으로 종 친다 外
    • 입력 2010-06-23 14:01:52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외국영화에서 사람이 굵은 밧줄에 매달려 오래된 성당의 종을 치는 장면, 보신 적 있으시죠?

그런데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터치패드를 이용해 첨탑의 종을 친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이야기인데요,

천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당 첨탑의 종이 힘차게 울립니다.

밧줄을 당기는 사람이 없는데도 종소리는 계속 울려 퍼집니다.

비밀은 종에 연결된 첨단 시스템입니다.

손가락을 스마트폰이나 터치패드에 대는 것만으로도 육중한 첨탑의 종을 울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알도 파제리니(교구 신부) : "(이 시스템을 작동하려면) 알아야 할 것이 많지만 설명만 잘 들으면 배울 수 있답니다."

종 치는 일을 전담할 주민을 더 이상 구하기 어려운 알프스 마을의 작은 성당에서도 이 ’신기술 종’은 단연 인기입니다.

종이 여러 개 있는 성당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따라 매일 십여 곡을 소화하는 근사한 연주회가 열리기도 합니다.

신세대 성직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번 변화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르지오 캠피오티(IT 전문가) : "아이폰을 쓰는 성직자가 종종 있어요. 그런 신세대 성직자들이 성당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려고요."

첨단 기술이 수백 년씩 된 성당은 물론, 더 나아가 가톨릭의 2천 년 전통에도 작지만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중국 하얼빈서 ‘로봇 올림픽’ 열려

<앵커 멘트>

세계 각국에서 온 로봇들이 경쟁을 벌이는 ’로봇 올림픽’이 중국 하얼빈에서 열렸습니다.

경기 종목에는 육상과 권투는 물론 무용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하는 웬만한 종목들이 모두 망라돼 있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다.

<리포트>

출발선을 떠난 로봇들이 골인지점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갑니다.

하지만 잘 가다가도 뒷걸음질을 치는가 하면 아예 넘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5미터밖에 되지 않는 단거리임에도 우승 로봇의 기록은 20초나 됩니다.

권투 경기를 위해 링 대신 작은 테이블 위에 선 로봇들.

핵주먹 한방에 상대 로봇은 경기장 밖으로 나동그라집니다.

쿵푸와 무용 경기에 나선 로봇들은 실제 사람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정교한 동작을 자랑합니다.

<인터뷰> 이우진(한국 고등학생) : “로봇을 완성하는 데는 수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완성 뒤에 로봇이 움직이는 것을 보는 게 가장 흥분되는 순간입니다.”

로봇 올림픽에 참가하는 자격은 단 두 가지입니다.

키가 60센티미터를 넘어야 하고, 머리에 두 팔과 두 다리를 지녀 사람의 형상을 띄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피아오 송하오(대회 감독관) : “로봇 올림픽에는 교육과 놀이가 동시에 있습니다. 학생들과 관객들은 경기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과학기술을 배우게 됩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19개 팀이 참여해 모두 17개 종목에서 자신들이 만든 로봇의 우수성을 겨뤘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아이패드 판매 300만 대 돌파

미국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가 해외 시장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출시 80일 만에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등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지난 4월 초 미국 시장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28일만에 100만대, 59일만에 200만대를 돌파했으며 80일만인 지난 21일엔 미국과 해외 시장을 합쳐 총 판매량 300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애플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는 "세계 시장의 더 많은 고객들에게 보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7월 중 추가로 해외 9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