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이색적인 스웨덴 ‘옥상 관광’

입력 2010.06.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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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틱해가 펼쳐진 해수면 위로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의 전경이 펼쳐집니다.

발틱 해와 멜라렌 호수가 만나는 곳에 14개 섬으로 이뤄진 스톡홀름은 북구의 베네치아, 물 위의 아름다운 도시로 일컬어집니다.

최근 이런 스톡홀름의 전경을 만끽할 수 있는 이색적인 관광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건물 지붕 위를 걸으며 관광지를 둘러보는 '옥상 관광(rooftop tours)'입니다.

안전요원이 맨 먼저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인터뷰> 옥상투어 안전 요원 : “(옥상) 높낮이의 변화, 꼬불꼬불한 방향, 150년 전의 건물 위를 걷는다는 점에서 보통 거리를 걷는 것과는 무척 차이가 있고 흥미가 있죠.”

관광객들은 관광에 앞서 한 건물 다락방에 모여 안전장치를 착용합니다.

<인터뷰> 옥상투어 관광객 : “(혹시 무서운가요?) 아뇨,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을 타고 지붕 위에 올라서면 스톡홀름의 옛 시가지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13세기부터 19세기까지 건축된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옛 도심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스톡홀름 대성당과 북유럽 최고의 건축미를 자랑하는 스톡홀름 시청, 가장 오래된 리다르홀름 교회 첨탑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남쪽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섬 풍경은 관광객들을 매료시킵니다.

스톡홀름을 발아래 두고 걷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 문제가 최우선인데요.

<현장음> “지나가는 통로 옆에 안전장치가 설치됐는데, 와이어에 장착된 레일이 안전장치에 걸리게 돼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안전 수칙에 따라 옥상 위를 걷고, 때로는 지붕에 걸터앉아 가이드의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안전 문제 때문에 한 번에 최대 10명의 인원으로 제한되는 옥상관광은 1시간 정도 진행되는데요.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의 완전한 구형의 건물인 글루벤 아이스하키 경기장과 현대식 건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옥상관광 참가자 : “약간 떨렸지만 지붕에서 (스톡홀름) 시내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인터뷰> 옥상관광 가이드 : “이 옥상관광은 (스톡홀름의 건물 높이가) 43미터이기 때문에 (가능한데) 특별히 아드레날린의 아슬아슬한 관광으로 보통 시내 관광보다는 조금 더 흥미진진하죠.”

거주 지역을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스톡홀름 시민들 사이에서 훨씬 더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요.

옥상관광은 높은 빌딩이 없고 비슷한 높이의 건물들이 연이어 붙어있는 스톡홀름의 특징을 최대한 살린 아이디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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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세계속으로] 이색적인 스웨덴 ‘옥상 관광’
    • 입력 2010-06-23 14:01:51
    지구촌뉴스
발틱해가 펼쳐진 해수면 위로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의 전경이 펼쳐집니다. 발틱 해와 멜라렌 호수가 만나는 곳에 14개 섬으로 이뤄진 스톡홀름은 북구의 베네치아, 물 위의 아름다운 도시로 일컬어집니다. 최근 이런 스톡홀름의 전경을 만끽할 수 있는 이색적인 관광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건물 지붕 위를 걸으며 관광지를 둘러보는 '옥상 관광(rooftop tours)'입니다. 안전요원이 맨 먼저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인터뷰> 옥상투어 안전 요원 : “(옥상) 높낮이의 변화, 꼬불꼬불한 방향, 150년 전의 건물 위를 걷는다는 점에서 보통 거리를 걷는 것과는 무척 차이가 있고 흥미가 있죠.” 관광객들은 관광에 앞서 한 건물 다락방에 모여 안전장치를 착용합니다. <인터뷰> 옥상투어 관광객 : “(혹시 무서운가요?) 아뇨,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을 타고 지붕 위에 올라서면 스톡홀름의 옛 시가지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13세기부터 19세기까지 건축된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옛 도심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스톡홀름 대성당과 북유럽 최고의 건축미를 자랑하는 스톡홀름 시청, 가장 오래된 리다르홀름 교회 첨탑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남쪽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섬 풍경은 관광객들을 매료시킵니다. 스톡홀름을 발아래 두고 걷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 문제가 최우선인데요. <현장음> “지나가는 통로 옆에 안전장치가 설치됐는데, 와이어에 장착된 레일이 안전장치에 걸리게 돼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안전 수칙에 따라 옥상 위를 걷고, 때로는 지붕에 걸터앉아 가이드의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안전 문제 때문에 한 번에 최대 10명의 인원으로 제한되는 옥상관광은 1시간 정도 진행되는데요.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의 완전한 구형의 건물인 글루벤 아이스하키 경기장과 현대식 건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옥상관광 참가자 : “약간 떨렸지만 지붕에서 (스톡홀름) 시내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인터뷰> 옥상관광 가이드 : “이 옥상관광은 (스톡홀름의 건물 높이가) 43미터이기 때문에 (가능한데) 특별히 아드레날린의 아슬아슬한 관광으로 보통 시내 관광보다는 조금 더 흥미진진하죠.” 거주 지역을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스톡홀름 시민들 사이에서 훨씬 더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요. 옥상관광은 높은 빌딩이 없고 비슷한 높이의 건물들이 연이어 붙어있는 스톡홀름의 특징을 최대한 살린 아이디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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