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법 처리 다음 주로 연기…‘난항’

입력 2010.06.26 (07:57) 수정 2010.06.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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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국회 상임위 처리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점거 농성은 해제됐지만 여야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다음주로 처리를 연기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들이 행정안전위원장석을 기습 점거하면서 하루동안 회의를 하지 못했던 행안위.

안경률 위원장이 강행 처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회의는 재개됐지만 여야는 네탓 책임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녹취>장세환(민주당 의원):"위원장 석에서 이상한 문건이 발견됐다. 이른바 날치기 시나리오다."

<녹취>김정권(한나라당 의원):"날치기를 예상해서 (점거했다는 것은) 말장난으로 보입니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야간 집회에 대한 입장차는 팽팽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밤 11시에서 오전 6시까지 원칙적 금지를, 민주당은 헌법불합치 조항을 아예 삭제해 원칙적으로 모든 야간집회를 허용하되 금지 구역을 정하자는 입장입니다.

<녹취>박대해(한나라당 의원):"야간 옥외집회는 속성상 국민의 사생활 등 침해하는만큼 금지하는 것이 타당하다."

<녹취>이윤석(민주당 의원):"중국이나 러시아 두 나라에서만 10시부터 6시까지 금지하고 있다."

여야는 이번 주말동안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입장차를 좁히기 쉽지 않습니다.

여권 일각에선 합의가 안될 경우 24시간 집회 허용을 막기 위해 직권상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반면 야당은 결사 저지 방침입니다.

여기에 세종시 수정안 표결까지 맞물려 있어 다음주 월,화요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는 여야의 한바탕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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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시법 처리 다음 주로 연기…‘난항’
    • 입력 2010-06-26 07:57:32
    • 수정2010-06-26 08: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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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국회 상임위 처리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점거 농성은 해제됐지만 여야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다음주로 처리를 연기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들이 행정안전위원장석을 기습 점거하면서 하루동안 회의를 하지 못했던 행안위. 안경률 위원장이 강행 처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회의는 재개됐지만 여야는 네탓 책임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녹취>장세환(민주당 의원):"위원장 석에서 이상한 문건이 발견됐다. 이른바 날치기 시나리오다." <녹취>김정권(한나라당 의원):"날치기를 예상해서 (점거했다는 것은) 말장난으로 보입니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야간 집회에 대한 입장차는 팽팽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밤 11시에서 오전 6시까지 원칙적 금지를, 민주당은 헌법불합치 조항을 아예 삭제해 원칙적으로 모든 야간집회를 허용하되 금지 구역을 정하자는 입장입니다. <녹취>박대해(한나라당 의원):"야간 옥외집회는 속성상 국민의 사생활 등 침해하는만큼 금지하는 것이 타당하다." <녹취>이윤석(민주당 의원):"중국이나 러시아 두 나라에서만 10시부터 6시까지 금지하고 있다." 여야는 이번 주말동안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입장차를 좁히기 쉽지 않습니다. 여권 일각에선 합의가 안될 경우 24시간 집회 허용을 막기 위해 직권상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반면 야당은 결사 저지 방침입니다. 여기에 세종시 수정안 표결까지 맞물려 있어 다음주 월,화요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는 여야의 한바탕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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