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도 하고 기부도 하고!

입력 2010.06.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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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월드컵, 우리선수들도 잘싸웠지만 시민들도 한단계 성숙된 응원문화를 보여줬습니다.

단순한 놀이문화를 넘어 응원도 하면서 기부와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16강전 응원을 위해 낮부터 모인 사람들.

얼굴에 응원문구와 태극기 등을 그려넣는 '페이스 페인팅'은 응원 준비에 빠질 수 없습니다.

멋진 그림을 무료로 그려주는 이들은 대학에서 메이크업을 전공하는 학생들입니다.

특기를 살린 봉사활동으로 응원에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인터뷰> 송지환(메이크업 전공): "예선전 때부터 봉사를 해왔는데요. 태극 전사 응원을 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경기시작 전에 사람들이 종이에 뭔가를 써 넣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골을 넣으면 만원을 기부하겠다'는 등의 기부 약속입니다.

음식점 벽면을 가득 메운 종이에는 각자의 바람이 담긴 기부 약속이 채워져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정(서울 반포동): "응원도 하고 기부도 하고 일석이조인 것 같아요. 모여서 응원하고 좋은 일도 하니까 너무 재밌어요."

행사를 주최한 시민단체는 이렇게 모인 기부금 3백만 원으로 벽지 초등학교에 축구공과 유니폼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 자동차 회사는 기부 의사를 밝힌 고객의 이름으로 아프리카에 축구공을 기부하는 등 월드컵 기간 동안 기업의 공익 마케팅도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봉사 덕분에 월드컵의 응원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훈훈한 나눔의 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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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원도 하고 기부도 하고!
    • 입력 2010-06-27 21:42:17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월드컵, 우리선수들도 잘싸웠지만 시민들도 한단계 성숙된 응원문화를 보여줬습니다. 단순한 놀이문화를 넘어 응원도 하면서 기부와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16강전 응원을 위해 낮부터 모인 사람들. 얼굴에 응원문구와 태극기 등을 그려넣는 '페이스 페인팅'은 응원 준비에 빠질 수 없습니다. 멋진 그림을 무료로 그려주는 이들은 대학에서 메이크업을 전공하는 학생들입니다. 특기를 살린 봉사활동으로 응원에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인터뷰> 송지환(메이크업 전공): "예선전 때부터 봉사를 해왔는데요. 태극 전사 응원을 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경기시작 전에 사람들이 종이에 뭔가를 써 넣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골을 넣으면 만원을 기부하겠다'는 등의 기부 약속입니다. 음식점 벽면을 가득 메운 종이에는 각자의 바람이 담긴 기부 약속이 채워져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정(서울 반포동): "응원도 하고 기부도 하고 일석이조인 것 같아요. 모여서 응원하고 좋은 일도 하니까 너무 재밌어요." 행사를 주최한 시민단체는 이렇게 모인 기부금 3백만 원으로 벽지 초등학교에 축구공과 유니폼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 자동차 회사는 기부 의사를 밝힌 고객의 이름으로 아프리카에 축구공을 기부하는 등 월드컵 기간 동안 기업의 공익 마케팅도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봉사 덕분에 월드컵의 응원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훈훈한 나눔의 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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