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개입’ 공무원 첫 무더기 징계

<앵커 멘트>

6.2 지방선거 때 정치 중립 의무를 저버리고 선거에 개입했다 특별감찰에 적발된 공무원들에 대해 첫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행정안전부는 6.2 지방선거 때 선거에 개입하거나 불법 무질서 행위를 방치한 지방공무원 48명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행안부는 지난 2월부터 선거일까지 선거현장의 불법 활동을 단속해 선거개입 28건, 불법방치와 복무기강 해이 77건 등 모두 105건을 적발했습니다.

이 가운데 행안부가 이번에 징계를 요구한 48명은 선거관리위원회와 검,경의 수사 결과가 나온 18명과 행안부가 직접 단속한 30명입니다.

징계 대상 가운데 선거 개입 정도가 심한 5명은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를 받도록 했으며 8명은 경징계, 35명은 훈계 또는 경고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밖에 시,도가 자체적으로 적발한 불법방치 45건은 해당 시ㆍ도별로 문책이 이뤄지고 있으며, 경찰과 선관위 등에서 현재 조사하고 있는 선거개입 14건은 행안부가 결과를 통보받는 즉시 문책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공무원의 선거 개입에 대해서는 단속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 같은 사례를 적발해 징계하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