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 前 총리 여동생 ‘증인 신문’ 청구

<앵커 멘트>

검찰이 한명숙 전 총리의 동생에 대해 증인 신문을 청구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중으로 신문 일자가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명숙 전 총리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는 한 전 총리 여동생에 대한 증인 신문을 법원에 청구하고 소명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김주현 3차장 검사는 한 전 총리의 동생이 수사에 없어서는 안 될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인정되지만, 여러 번 출석을 요구해도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어 증인 신문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이 검찰의 증인 신문 청구를 받아들일 경우, 한 전 총리 여동생은 법정에 출석해 재판장 주재 아래 검찰 신문에 응하게 됩니다.

그러나 한 전 총리 동생은 법정에 출석한 뒤에도 진술거부는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검찰의 청구를 형사 31단독에 배당했으며, 오늘 안에 검찰의 증인 신문 청구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의 청구가 받아들여지면 신문은 다음주 초 쯤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 전 총리의 동생은 건설업자 한 씨로부터 흘러나온 수표 1억원 가량을 전세자금으로 썼다는 단서가 검찰에 포착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 여동생의 증인신문이 이뤄진 뒤 한 전 총리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