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용하,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충격’

<앵커 멘트>



한류스타인 탤런트 박용하 씨가 오늘 새벽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새 드라마 촬영, 또 일본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먼저,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탤런트 박용하씨가 33살의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박 씨는 오늘 새벽 5시 반쯤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김재형(故 박용하 씨 매형) : "6월 30일 새벽 5시 30분경 자택에서 어머님이 박용하씨를 처음 발견하셨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모 방송사 인터뷰에서 오랜 해외 활동으로 우울증을 겪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최근 식당 사업을 계획하면서 수면제를 복용하는 등 부담감을 느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암 투병중인 아버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여러 번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곽정기(강남경찰서 형사과장) : "‘아버지 대신 내가 아파야 하는데, 미안해, 미안해,,’라며 한참 동안 큰 소리로 울먹이듯 이야기하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으며..."



박 씨는 지난 1998년 연기자로 데뷔 해 2002년 드라마 ’겨울 연가’에 출연하면서 한류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2003년부터는 가수 활동도 병행하면서 2007년 일본 골드디스크 ’최고의 싱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해 영화 ’작전’에 출연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왔고 다음달 일본 콘서트와 새 드라마 촬영까지 앞두고 있어 가족, 동료와 팬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