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민간인 학살과 의문사 등을 규명하기 위한 '진실과 화해위원회'가 5년간의 조사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절반의 성공에 그친 만큼, 상설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25 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민간인 6백여 명이 희생된 노근리 사건,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유감 성명을 발표할 정도로 대표적인 민간인 학살 사건이지만 세상에 알려지기까지 50년이나 걸렸습니다.
<인터뷰>양해찬(노근리 사건 생존자) : "어릴 때 상처받았던 얘기를 하다 보니 권력기관에 불려가서 야단도 맞았고, 그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6.25 당시 민간인 희생자는 백만 명 정도로 추정되지만, 노근리 사건과 달리 대부분은 진상조차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오원록(민간인희생자전국유족회대표) : "4.19 때 전국유족회를 구성해서 신청받은 숫자가 113만 명이었습니다. 그 유족회 임원들을 5.16군사정권에서 전부 잡아 가두고…"
지난 2005년부터 진실과 화해위원회가 만여 건의 민간인 학살사건에 대해 조사해 왔지만, 유가족들이 일일이 필요한 증인이나 증거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규명 작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전숙자(대전 산내 학살사건 유족) : "해주기 싫어서 안 해줄 테니까 그만해라… 하는 게 낫지, 참고인 또 찾아라, 우익인사 찾아라! 어디 가서 찾습니까?"
아직도 밝혀야 할 사안이 많지만 진실과 화해위원회는 오늘로 조사기한이 끝남에 따라 모든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민간인 학살과 의문사 등을 규명하기 위한 '진실과 화해위원회'가 5년간의 조사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절반의 성공에 그친 만큼, 상설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25 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민간인 6백여 명이 희생된 노근리 사건,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유감 성명을 발표할 정도로 대표적인 민간인 학살 사건이지만 세상에 알려지기까지 50년이나 걸렸습니다.
<인터뷰>양해찬(노근리 사건 생존자) : "어릴 때 상처받았던 얘기를 하다 보니 권력기관에 불려가서 야단도 맞았고, 그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6.25 당시 민간인 희생자는 백만 명 정도로 추정되지만, 노근리 사건과 달리 대부분은 진상조차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오원록(민간인희생자전국유족회대표) : "4.19 때 전국유족회를 구성해서 신청받은 숫자가 113만 명이었습니다. 그 유족회 임원들을 5.16군사정권에서 전부 잡아 가두고…"
지난 2005년부터 진실과 화해위원회가 만여 건의 민간인 학살사건에 대해 조사해 왔지만, 유가족들이 일일이 필요한 증인이나 증거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규명 작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전숙자(대전 산내 학살사건 유족) : "해주기 싫어서 안 해줄 테니까 그만해라… 하는 게 낫지, 참고인 또 찾아라, 우익인사 찾아라! 어디 가서 찾습니까?"
아직도 밝혀야 할 사안이 많지만 진실과 화해위원회는 오늘로 조사기한이 끝남에 따라 모든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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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 민간인 희생자’ 5년 조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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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6-30 22:07:48
<앵커 멘트>
민간인 학살과 의문사 등을 규명하기 위한 '진실과 화해위원회'가 5년간의 조사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절반의 성공에 그친 만큼, 상설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25 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민간인 6백여 명이 희생된 노근리 사건,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유감 성명을 발표할 정도로 대표적인 민간인 학살 사건이지만 세상에 알려지기까지 50년이나 걸렸습니다.
<인터뷰>양해찬(노근리 사건 생존자) : "어릴 때 상처받았던 얘기를 하다 보니 권력기관에 불려가서 야단도 맞았고, 그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6.25 당시 민간인 희생자는 백만 명 정도로 추정되지만, 노근리 사건과 달리 대부분은 진상조차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오원록(민간인희생자전국유족회대표) : "4.19 때 전국유족회를 구성해서 신청받은 숫자가 113만 명이었습니다. 그 유족회 임원들을 5.16군사정권에서 전부 잡아 가두고…"
지난 2005년부터 진실과 화해위원회가 만여 건의 민간인 학살사건에 대해 조사해 왔지만, 유가족들이 일일이 필요한 증인이나 증거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규명 작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전숙자(대전 산내 학살사건 유족) : "해주기 싫어서 안 해줄 테니까 그만해라… 하는 게 낫지, 참고인 또 찾아라, 우익인사 찾아라! 어디 가서 찾습니까?"
아직도 밝혀야 할 사안이 많지만 진실과 화해위원회는 오늘로 조사기한이 끝남에 따라 모든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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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기자 new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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