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오프 시행 첫날, 노사 첨예 대립

입력 2010.07.0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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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임 오프제가 시행된 첫날, 노사가 첨예하게 맞섰습니다.



기아자동차는 노조 전임자를 줄이는 데 반대해 업무 복귀를 하지 않은 200 여명에 대해 무급 휴직 발령을 냈습니다.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아자동차 노사가 타임오프제 시행 첫날 사실상 전면전에 돌입했습니다.



사측은 기존에 유급으로 노조 활동을 해왔던 234명 가운데 업무에 복귀한 30명을 제외한 204명 전원에 대해 무급휴직 발령을 냈습니다.



타임오프을 적용하면 기아자동차 노조는 전임자를 19명으로 줄여야 합니다.



사측이 전임자로 인정할 19명의 명단을 요청했으나 노조 측이 거부하자 전임자 전원에 대해 무급휴직 발령을 냈다는 겁니다.



<인터뷰>김상태(현대·기아자동차 홍보팀) : "회사는 개정 노동법을 원칙대로 준수하는 차원에서 노조 전임자를 무급 휴직처리 했습니다."



회사 측은 또 그동안 노조에 제공했던 차량 27대와 아파트 3채도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노조 측은 물러서지 않겠다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김성락(금속노조 기아자동차 지부장) : "전임자 무급휴직이나 노동조합 편의시설 제공을 중단한다고 하는 것은 노동조합 활동 자체를 막겠다는 것이고."



타임오프 시행 첫 날부터 각 사업장에서는 전임자 수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반면 노사 간에 합의를 이루는 사업장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에 이어 서울메트로도 현재 25명인 유급 전임자 수를 타임오프에 맞춰 11명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타임오프제’는 시행됐으나 이를 둘러싼 노사간 대립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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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오프 시행 첫날, 노사 첨예 대립
    • 입력 2010-07-01 22:05:27
    뉴스 9
<앵커 멘트>

타임 오프제가 시행된 첫날, 노사가 첨예하게 맞섰습니다.

기아자동차는 노조 전임자를 줄이는 데 반대해 업무 복귀를 하지 않은 200 여명에 대해 무급 휴직 발령을 냈습니다.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아자동차 노사가 타임오프제 시행 첫날 사실상 전면전에 돌입했습니다.

사측은 기존에 유급으로 노조 활동을 해왔던 234명 가운데 업무에 복귀한 30명을 제외한 204명 전원에 대해 무급휴직 발령을 냈습니다.

타임오프을 적용하면 기아자동차 노조는 전임자를 19명으로 줄여야 합니다.

사측이 전임자로 인정할 19명의 명단을 요청했으나 노조 측이 거부하자 전임자 전원에 대해 무급휴직 발령을 냈다는 겁니다.

<인터뷰>김상태(현대·기아자동차 홍보팀) : "회사는 개정 노동법을 원칙대로 준수하는 차원에서 노조 전임자를 무급 휴직처리 했습니다."

회사 측은 또 그동안 노조에 제공했던 차량 27대와 아파트 3채도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노조 측은 물러서지 않겠다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김성락(금속노조 기아자동차 지부장) : "전임자 무급휴직이나 노동조합 편의시설 제공을 중단한다고 하는 것은 노동조합 활동 자체를 막겠다는 것이고."

타임오프 시행 첫 날부터 각 사업장에서는 전임자 수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반면 노사 간에 합의를 이루는 사업장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에 이어 서울메트로도 현재 25명인 유급 전임자 수를 타임오프에 맞춰 11명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타임오프제’는 시행됐으나 이를 둘러싼 노사간 대립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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