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보행 전면 시행 첫날, 곳곳에서 ‘혼란’

입력 2010.07.0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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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거리나 통로에서 왼쪽, 오른쪽. 어느 쪽으로 걸으셨습니까.

'우측보행' 첫날이었는데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박영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측보행을 하는 사람들과 좌측보행을 하는 사람들이 횡단보도에서 뒤엉킵니다.

횡단보도 바닥에는 우측보행을 위한 화살표까지 있지만, 지키는 사람이 거의 없다보니 마주 오는 보행자들을 알아서 피해가야 합니다.

<인터뷰>배은하(서울시 가양동) : "좀 불편한 것 같아요. 익숙하지 못해서 아직 그냥 원래 걷던 대로 걷는 게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우측보행을 해보려고 해도 마주 오는 사람들을 피하다 보면 어느새 좌측으로 걷게 됩니다.

오늘부터 우측보행이 전면 확대 실시됐지만, 이 같은 사실을 아는 시민들은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박희영(서울 서초동) : "어릴 때부터 우측이 아니라 좌측으로 다니라고 교육을 받아서 더 많이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아요."

지난해 10월부터 아홉 달 동안 우측보행을 시범 실시한 지하철 역에는 곳곳에 우측보행을 안내하는 홍보물과 화살표가 설치돼 있습니다.

거리보다는 나아 보이지만 아직도 우측보행이 정착됐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인터뷰>지하철역 직원 : "출근시간과 퇴근시간 대에는 우측 보행이 좀 어렵지만, 낮 시간대에는 많은 분들이 우측보행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들어온 좌측보행의 구습을 폐지하고, 대부분의 세계 다른 나라처럼 우측보행 시작됐지만 정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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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측보행 전면 시행 첫날, 곳곳에서 ‘혼란’
    • 입력 2010-07-01 22: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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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거리나 통로에서 왼쪽, 오른쪽. 어느 쪽으로 걸으셨습니까. '우측보행' 첫날이었는데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박영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측보행을 하는 사람들과 좌측보행을 하는 사람들이 횡단보도에서 뒤엉킵니다. 횡단보도 바닥에는 우측보행을 위한 화살표까지 있지만, 지키는 사람이 거의 없다보니 마주 오는 보행자들을 알아서 피해가야 합니다. <인터뷰>배은하(서울시 가양동) : "좀 불편한 것 같아요. 익숙하지 못해서 아직 그냥 원래 걷던 대로 걷는 게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우측보행을 해보려고 해도 마주 오는 사람들을 피하다 보면 어느새 좌측으로 걷게 됩니다. 오늘부터 우측보행이 전면 확대 실시됐지만, 이 같은 사실을 아는 시민들은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박희영(서울 서초동) : "어릴 때부터 우측이 아니라 좌측으로 다니라고 교육을 받아서 더 많이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아요." 지난해 10월부터 아홉 달 동안 우측보행을 시범 실시한 지하철 역에는 곳곳에 우측보행을 안내하는 홍보물과 화살표가 설치돼 있습니다. 거리보다는 나아 보이지만 아직도 우측보행이 정착됐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인터뷰>지하철역 직원 : "출근시간과 퇴근시간 대에는 우측 보행이 좀 어렵지만, 낮 시간대에는 많은 분들이 우측보행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들어온 좌측보행의 구습을 폐지하고, 대부분의 세계 다른 나라처럼 우측보행 시작됐지만 정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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