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끼리 결승?’ 경제적 축구로 강세

입력 2010.07.02 (21:56) 수정 2010.07.0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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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난히 남미팀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번 월드컵 결승전은 남미의 대결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남미의 강세, 그 비결은 무얼까요?



배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아공 월드컵 8강 가운데 절반이 남미입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파라과이입니다.



이 때문에 결승전에서 1950년 우루과이 대회 이후 60년 만에 남미팀끼리 만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대체 남미강세의 비결은 뭘까?



해답은 개인기와 골결정력이 좋아 적게뛰고도 골을 많이 넣는 경제적 축구를 한다는 데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4경기 동안 가장 적은 393 km를 뛰고도 가장 많은 10골을 넣었습니다.



통산 6회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도 403Km를 뛰면서 8골을 넣어 효율성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독일은 8강팀 가운데 가장 많은 432㎞를 달렸고 스페인은 420㎞, 네덜란드는 411km 를 뛰어 대조를 이뤘습니다.



`브라질 경기는 돈 내고 볼 가치가 없다'는 요한 크루이프의 비난에 브라질 둥가 감독이 '싫으면 보지말라'며, "나라면 당연히 최고의 기술을 지닌 브라질 선수를 보려고 기꺼이 돈을 내겠다"고 반박했습니다.



둥가는 크루이프는 어차피 피파에서 공짜 표를 받을 테니 브라질 경기도 공짜로 볼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일본대표팀의 미드필더 고마노 유이치가 출생지 와카야마현으로부터 '공로 메달'을 받습니다.



패배의 빌미가 된 실책을 저지른 선수에게 비난 대신 감사를 보낸 와카야마현의 성숙한 자세가 정겨운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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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미끼리 결승?’ 경제적 축구로 강세
    • 입력 2010-07-02 21:56:47
    • 수정2010-07-02 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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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난히 남미팀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번 월드컵 결승전은 남미의 대결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남미의 강세, 그 비결은 무얼까요?

배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아공 월드컵 8강 가운데 절반이 남미입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파라과이입니다.

이 때문에 결승전에서 1950년 우루과이 대회 이후 60년 만에 남미팀끼리 만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대체 남미강세의 비결은 뭘까?

해답은 개인기와 골결정력이 좋아 적게뛰고도 골을 많이 넣는 경제적 축구를 한다는 데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4경기 동안 가장 적은 393 km를 뛰고도 가장 많은 10골을 넣었습니다.

통산 6회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도 403Km를 뛰면서 8골을 넣어 효율성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독일은 8강팀 가운데 가장 많은 432㎞를 달렸고 스페인은 420㎞, 네덜란드는 411km 를 뛰어 대조를 이뤘습니다.

`브라질 경기는 돈 내고 볼 가치가 없다'는 요한 크루이프의 비난에 브라질 둥가 감독이 '싫으면 보지말라'며, "나라면 당연히 최고의 기술을 지닌 브라질 선수를 보려고 기꺼이 돈을 내겠다"고 반박했습니다.

둥가는 크루이프는 어차피 피파에서 공짜 표를 받을 테니 브라질 경기도 공짜로 볼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일본대표팀의 미드필더 고마노 유이치가 출생지 와카야마현으로부터 '공로 메달'을 받습니다.

패배의 빌미가 된 실책을 저지른 선수에게 비난 대신 감사를 보낸 와카야마현의 성숙한 자세가 정겨운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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