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배수로 역류 조심!

입력 2010.07.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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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철에 큰 비가 올 때마다 저지대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반복됩니다.

집중호우로 농경지 부근 배수로의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인데, 제대로 관리가 안되는 곳이 많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간당 50mm가 넘게 쏟아진 집중호우, 상추와 참외 등을 키우는 비닐하우스 백80여 채가 부과 2시간 만에 물에 잠겼습니다.

여름마다 배수로 물이 넘쳐 피해가 계속되는 지역입니다.

올 장마가 시작됐지만 정비되지 않은 채 그대로입니다.

물이 모여 빠져나가야 하는 농경지 주변 배수로는 마치 넓은 풀숲처럼 수초가 가득 자라있습니다.

<인터뷰> 배정록(익산시 망성면) : "비도 많고 또 태풍도 온다고 하니까 농민들은 다 긴장된 상태로 농사를 짓고 있어요. 이쪽 지역은."

이곳은 장마철 상습침수지역의 한 배수로입니다. 배수장에 연결된 이 배수로마저 토사와 수초가 가득해 배수 기능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수로 관리를 맡고 있는 농어촌공사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철욱(농어촌공사 익산지사) : "내려오는 자금으로 해서 운영하기 때문에 지거까진 우리가 하질 못해요. 예산상으로요."

전문가들은 수초제거 등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배수로 설계기준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손재권(전북대 지역건설공학과 교수) : "현행 설계기준 20년 빈도치를 상향시켜서 침수효과를 조기에 거행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인 예산지원이"

수해는 해마다 대형화되고 있지만, 전국 배수로 5천6백여km의 80%가 수초와 토사에 쉽게 막힐 수 있는 토공 배수로입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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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철, 배수로 역류 조심!
    • 입력 2010-07-03 09:25:5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장마철에 큰 비가 올 때마다 저지대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반복됩니다. 집중호우로 농경지 부근 배수로의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인데, 제대로 관리가 안되는 곳이 많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간당 50mm가 넘게 쏟아진 집중호우, 상추와 참외 등을 키우는 비닐하우스 백80여 채가 부과 2시간 만에 물에 잠겼습니다. 여름마다 배수로 물이 넘쳐 피해가 계속되는 지역입니다. 올 장마가 시작됐지만 정비되지 않은 채 그대로입니다. 물이 모여 빠져나가야 하는 농경지 주변 배수로는 마치 넓은 풀숲처럼 수초가 가득 자라있습니다. <인터뷰> 배정록(익산시 망성면) : "비도 많고 또 태풍도 온다고 하니까 농민들은 다 긴장된 상태로 농사를 짓고 있어요. 이쪽 지역은." 이곳은 장마철 상습침수지역의 한 배수로입니다. 배수장에 연결된 이 배수로마저 토사와 수초가 가득해 배수 기능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수로 관리를 맡고 있는 농어촌공사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철욱(농어촌공사 익산지사) : "내려오는 자금으로 해서 운영하기 때문에 지거까진 우리가 하질 못해요. 예산상으로요." 전문가들은 수초제거 등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배수로 설계기준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손재권(전북대 지역건설공학과 교수) : "현행 설계기준 20년 빈도치를 상향시켜서 침수효과를 조기에 거행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인 예산지원이" 수해는 해마다 대형화되고 있지만, 전국 배수로 5천6백여km의 80%가 수초와 토사에 쉽게 막힐 수 있는 토공 배수로입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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