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 사태’ 티베트, 개발 바람 거세다!

입력 2010.07.05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2년 전 대규모 유혈 독립 시위가 벌어졌던 티베트에 국내 방송으로는 유일하게 KBS 취재팀이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힘으로 질서가 유지되는 가운데, 민심안정을 위한 중국 정부의 개발 바람으로 거센 변화를 겪고 있는 티베트의 지금을 소개합니다.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100여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알려졌던 티베트 독립시위, 2년이 지난 지금 당시 현장은 얼핏 평온해 뵙니다.

그러나 숨겨진 긴장감은 티베트의 상징 포탈라궁이 아름다운 라싸의 밤 거리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무장경찰들의 삼엄한 경계와 순찰은 평온해 뵈는 수도 라싸의 이면을 상징하는 듯 합니다.

<녹취> 하오펑(티베트 공산당 부서기):"달라이 집단과 국제적인 반중국 세력이 있기때문에 그들이 결탁해 티베트에 소란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티베트 지방 도로에서도 대규모 군용 트럭의 행렬은 수시로 눈에 띕니다.

힘에 의한 질서 유지가 역력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소득 증대 개발정책을 앞세워 티베트인의 맘을 잡는 데 모든 걸 쏟아 붇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한창인 주택 개량 사업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녹취> 랑전(주부):"이렇게 널찍한 집에서 생활하는 것이 아주 행복해요"

대부분의 산간 오지까지 도로가 깔리고 전기도 들어가고 있습니다.

동시에 '하나의 중국' 이념을 티베트인의 교육에 심기 위해 대규모 교육 투자까지 병행중입니다.

서부 대개발과 접목된 이 정책으로 티베트 성장률은 12%까지 치솟고 목축만 알았던 티베트인들의 생활엔 거센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수백년동안 이어져온 티베인들의 전통생활 방식이 급격한 경제적 변화와 어떻게 조화될 지,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티베트에서 KBS 뉴스강석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혈 사태’ 티베트, 개발 바람 거세다!
    • 입력 2010-07-05 21:59:14
    뉴스 9
<앵커 멘트> 2년 전 대규모 유혈 독립 시위가 벌어졌던 티베트에 국내 방송으로는 유일하게 KBS 취재팀이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힘으로 질서가 유지되는 가운데, 민심안정을 위한 중국 정부의 개발 바람으로 거센 변화를 겪고 있는 티베트의 지금을 소개합니다.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100여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알려졌던 티베트 독립시위, 2년이 지난 지금 당시 현장은 얼핏 평온해 뵙니다. 그러나 숨겨진 긴장감은 티베트의 상징 포탈라궁이 아름다운 라싸의 밤 거리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무장경찰들의 삼엄한 경계와 순찰은 평온해 뵈는 수도 라싸의 이면을 상징하는 듯 합니다. <녹취> 하오펑(티베트 공산당 부서기):"달라이 집단과 국제적인 반중국 세력이 있기때문에 그들이 결탁해 티베트에 소란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티베트 지방 도로에서도 대규모 군용 트럭의 행렬은 수시로 눈에 띕니다. 힘에 의한 질서 유지가 역력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소득 증대 개발정책을 앞세워 티베트인의 맘을 잡는 데 모든 걸 쏟아 붇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한창인 주택 개량 사업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녹취> 랑전(주부):"이렇게 널찍한 집에서 생활하는 것이 아주 행복해요" 대부분의 산간 오지까지 도로가 깔리고 전기도 들어가고 있습니다. 동시에 '하나의 중국' 이념을 티베트인의 교육에 심기 위해 대규모 교육 투자까지 병행중입니다. 서부 대개발과 접목된 이 정책으로 티베트 성장률은 12%까지 치솟고 목축만 알았던 티베트인들의 생활엔 거센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수백년동안 이어져온 티베인들의 전통생활 방식이 급격한 경제적 변화와 어떻게 조화될 지,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티베트에서 KBS 뉴스강석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