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CTV, 동중국해 실탄사격 훈련 공개

<앵커 멘트>

서해 한미 합동훈련을 공개적으로 비난해 온 중국이 관영TV에 해군의 실탄사격 훈련까지 공개했습니다.

아주 이례적인데, 강한 경고를 담은, 의도성이 엿보입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해군함정에서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함장님 항선 200, 적군을 발견했습니다.

가상적군이 나타나자 전투기 편대가 출동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중국은 엿새간 상하이 남쪽 동중국해에서 실시한 해군의 실탄사격 훈련을 이처럼 극히 이례적으로 중국 관영 TV에 공개했습니다.

이달 서해에서 예정된 한미 합동훈련에 대한 강한 경고라는 해석입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도 한국이 유엔 안보리의 천안함 처리 결과를 본 뒤 서해 한·미 합동 훈련을 실시하겠다는 건 함부로 중국에 압력을 가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하는 전문가 주장을 실었습니다.

서해 훈련에 대한 이같은 중국의 반발은 그 정도와 시기까지 계산된 전략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