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진보교육감, 일제고사 갈등 격화

입력 2010.07.0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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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주 치러질 학업성취도 평가, 이른바 일제고사를 앞두고, 진보교육감과 교과부 사이에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거부 움직임에 엄정 대응이 맞부딪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13일 학업성취도평가, 이른바 일제고사를 앞두고 시험 거부 의사를 밝힌 교육감은 진보성향의 전북과 강원 교육감입니다.

특히 전북교육청은 지역 교육청과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시험에 응시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독서 등 대체 프로그램을 실시할것을 지시했습니다.

교육청 차원의 일제고사 무력화 시도가 본격화되자 교과부가 강경대응에 나섰습니다.

"시험 불참을 유도할 목적의 대체 프로그램은 교육법 위반" 이라며 해당교육감이 직무이행 명령을 거부하면 고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김환식 (교육정보기획과장):"평가거부 목적이나 회피 목적으로 대체 프로그램 운영할 경우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시험 선택은 학생들의 권리라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김승환 (전북교육감):"교과부가 교육감에게 법적 책임 묻는다면 그 책임에 대해서 적법성 여부를 따질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원 교육감 역시 거부 의사를 재확인 했습니다.

서울과 경기의 진보 교육감은 내년부턴 대체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어서 갈등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16개 시도교육감들이 내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교과부 장관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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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과부·진보교육감, 일제고사 갈등 격화
    • 입력 2010-07-07 21: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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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주 치러질 학업성취도 평가, 이른바 일제고사를 앞두고, 진보교육감과 교과부 사이에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거부 움직임에 엄정 대응이 맞부딪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13일 학업성취도평가, 이른바 일제고사를 앞두고 시험 거부 의사를 밝힌 교육감은 진보성향의 전북과 강원 교육감입니다. 특히 전북교육청은 지역 교육청과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시험에 응시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독서 등 대체 프로그램을 실시할것을 지시했습니다. 교육청 차원의 일제고사 무력화 시도가 본격화되자 교과부가 강경대응에 나섰습니다. "시험 불참을 유도할 목적의 대체 프로그램은 교육법 위반" 이라며 해당교육감이 직무이행 명령을 거부하면 고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김환식 (교육정보기획과장):"평가거부 목적이나 회피 목적으로 대체 프로그램 운영할 경우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시험 선택은 학생들의 권리라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김승환 (전북교육감):"교과부가 교육감에게 법적 책임 묻는다면 그 책임에 대해서 적법성 여부를 따질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원 교육감 역시 거부 의사를 재확인 했습니다. 서울과 경기의 진보 교육감은 내년부턴 대체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어서 갈등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16개 시도교육감들이 내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교과부 장관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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