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日대사 강연 도중 피습…경위 파악

입력 2010.07.0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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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게이에 토시노리 주한 일본대사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강연을 하던 도중에 피습당했습니다.

청중석에 있던 50대 남성이 갑자기 콘크리트 덩어리를 던졌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 오늘 저녁 7시 반쯤입니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일재단이 주최한 강연회가 열렸는데요, 시게이에 토시노리 주한 일본대사는 이 행사에 초청을 받아 '한일 신시대, 공동 번영을 지향하며' 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청중석에 있던 50대 남성이 갑자기 연단으로 뛰어나가며, 시게이에 대사를 향해 손바닥 반만한 콘크리트 덩어리를 던졌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이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김기종 대장이라고 밝혔는데, 일본의 강점 때문에 남북이 분단됐다며 시게이에 대사를 습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게이에 대사는 콘크리트 덩어리를 피해 다치지는 않았지만, 통역을 하고 있던 주한 일본대사관 여직원이 맞아 손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강연회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김 씨는 즉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돌을 던지게 된 경위 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 대사관측은 지금은 이번 사건에 대해 언급할 상황이 아니라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사건 발생을 보고 받은 직후 일본 대사관의 정무 공사 등과 연락하며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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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日대사 강연 도중 피습…경위 파악
    • 입력 2010-07-07 21: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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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게이에 토시노리 주한 일본대사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강연을 하던 도중에 피습당했습니다. 청중석에 있던 50대 남성이 갑자기 콘크리트 덩어리를 던졌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 오늘 저녁 7시 반쯤입니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일재단이 주최한 강연회가 열렸는데요, 시게이에 토시노리 주한 일본대사는 이 행사에 초청을 받아 '한일 신시대, 공동 번영을 지향하며' 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청중석에 있던 50대 남성이 갑자기 연단으로 뛰어나가며, 시게이에 대사를 향해 손바닥 반만한 콘크리트 덩어리를 던졌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이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김기종 대장이라고 밝혔는데, 일본의 강점 때문에 남북이 분단됐다며 시게이에 대사를 습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게이에 대사는 콘크리트 덩어리를 피해 다치지는 않았지만, 통역을 하고 있던 주한 일본대사관 여직원이 맞아 손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강연회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김 씨는 즉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돌을 던지게 된 경위 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 대사관측은 지금은 이번 사건에 대해 언급할 상황이 아니라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사건 발생을 보고 받은 직후 일본 대사관의 정무 공사 등과 연락하며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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