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일본대사 강연 도중 피습

입력 2010.07.0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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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게이에 토시노리 주한 일본대사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강연을 하던 도중 한국인 50대 남성에게 습격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독도관련 시민단체 대표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7시 반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시게이에 토시노리 주한 일본대사가 한일 관계에 대한 강연을 마치고 질의 응답을 진행하던 도중 청중석에서 갑자기 50대 남성이 뛰어나왔습니다.

이 남성은 연단에 있던 시게이에 대사를 향해 손바닥 반만한 크기의 시멘트 덩어리를 던졌습니다.

시게이에 대사는 곧바로 피해 다치지는 않았지만, 통역을 하고 있던 주한 일본대사관 여직원이 맞아 손을 다쳤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강연회장은 소란이 일었고, 이 남성은 즉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 남성은 독도관련 시민단체 대표인 51살 김기종 씨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본의 역사 교과서 검정 문제와 시게이에 대사의 강연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 우발적으로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김기종(피습 가해자) : "동북아 질서를 위해서 당신들이 협력을 좀 해줘라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시멘트 덩이를 건물 밖 화단에서 주워 강연회장에 가지고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 대사관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언급할 상황이 아니라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우리 외교부는 일본 대사관측과 연락하며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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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일본대사 강연 도중 피습
    • 입력 2010-07-08 07: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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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게이에 토시노리 주한 일본대사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강연을 하던 도중 한국인 50대 남성에게 습격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독도관련 시민단체 대표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7시 반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시게이에 토시노리 주한 일본대사가 한일 관계에 대한 강연을 마치고 질의 응답을 진행하던 도중 청중석에서 갑자기 50대 남성이 뛰어나왔습니다. 이 남성은 연단에 있던 시게이에 대사를 향해 손바닥 반만한 크기의 시멘트 덩어리를 던졌습니다. 시게이에 대사는 곧바로 피해 다치지는 않았지만, 통역을 하고 있던 주한 일본대사관 여직원이 맞아 손을 다쳤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강연회장은 소란이 일었고, 이 남성은 즉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 남성은 독도관련 시민단체 대표인 51살 김기종 씨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본의 역사 교과서 검정 문제와 시게이에 대사의 강연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 우발적으로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김기종(피습 가해자) : "동북아 질서를 위해서 당신들이 협력을 좀 해줘라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시멘트 덩이를 건물 밖 화단에서 주워 강연회장에 가지고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 대사관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언급할 상황이 아니라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우리 외교부는 일본 대사관측과 연락하며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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