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 무렵 축조 제방 발견

입력 2010.07.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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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 중구 혁신도시 공사현장에서 신라시대 무렵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제방이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제방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장성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시 중구 혁신도시 공사현장입니다.

공원이 들어설 터에 오래된 저수지 제방이 발견됐습니다.

삼국시대 말에서 통일신라시대 초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방 곳곳에서 6~7세기 것으로 보이는 도질토기 등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제방 가운데 축조 시기가 가장 빠릅니다.

<인터뷰>권석호(우리문화재연구원 과장) : "문헌에서만 존재하던 제방이 실제로 확인."

그동안 유실된 30미터 가량을 포함해 제방의 총 길이는 150여 미터.

제방 뒤로 최소 80만톤 이상을 저장할 수 있는 저수지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축조기술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제방을 단단하게 쌓게 위해 현재 철근을 사용하듯 나무가지를 촘촘이 박아넣었습니다.

제방의 아랫쪽은 방수기능까지 고려했습니다.

<인터뷰> 이보경(우리문화재연구원 팀장) : "아랫쪽에는 점성이 강한 흙과 조개를 깔아 물에 휩쓸리지 않도록"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이 제방의 원형보존과 사적 지정을 권고해, 혁신도시 사업과 별도로 제방이 원형 보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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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시대 무렵 축조 제방 발견
    • 입력 2010-07-08 09: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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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 중구 혁신도시 공사현장에서 신라시대 무렵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제방이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제방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장성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시 중구 혁신도시 공사현장입니다. 공원이 들어설 터에 오래된 저수지 제방이 발견됐습니다. 삼국시대 말에서 통일신라시대 초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방 곳곳에서 6~7세기 것으로 보이는 도질토기 등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제방 가운데 축조 시기가 가장 빠릅니다. <인터뷰>권석호(우리문화재연구원 과장) : "문헌에서만 존재하던 제방이 실제로 확인." 그동안 유실된 30미터 가량을 포함해 제방의 총 길이는 150여 미터. 제방 뒤로 최소 80만톤 이상을 저장할 수 있는 저수지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축조기술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제방을 단단하게 쌓게 위해 현재 철근을 사용하듯 나무가지를 촘촘이 박아넣었습니다. 제방의 아랫쪽은 방수기능까지 고려했습니다. <인터뷰> 이보경(우리문화재연구원 팀장) : "아랫쪽에는 점성이 강한 흙과 조개를 깔아 물에 휩쓸리지 않도록"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이 제방의 원형보존과 사적 지정을 권고해, 혁신도시 사업과 별도로 제방이 원형 보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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