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공동체’ 국제 회의 개막

입력 2010.07.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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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역사적 정치적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동북아시아에서도 유럽연합과 같은 국경을 넘어선 통합이 가능할까요?

이런 비전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 회의가 제주에서 개막됐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동북아 4나라를 중심으로 한 8개 나라 지역전문가 2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해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천명한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형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첫 움직임입니다.

동북아 연구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로즈만 교수는, 한-일 해협권을 역사적 불신만 해소하면 국경을 초월한 통합지역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전망했습니다.

<녹취>길버트 로즈만(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 "한국과 일본의 정상이 관계에 진전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앞을 내다보는 접근법이 기대됩니다."

전문가들은 또 한국의 5+2 광역경제권과 일본의 8대 광역권을 연계하는 사업을 발굴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실제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광역 경제권과 일본 큐슈간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업무 협약도 예정돼 있습니다.

<인터뷰>최상철(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 "경제적인 통합 문제 뿐 아니라 사회 간접자본 투자라든가 물류 시설이라든가 초국경적인 지역개발협력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동북아 지역 발전 협력 방안을 담은 제주선언문을 발표하면서 지방자치단체간 협력 체계를 갖춰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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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북아 공동체’ 국제 회의 개막
    • 입력 2010-07-08 09: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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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역사적 정치적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동북아시아에서도 유럽연합과 같은 국경을 넘어선 통합이 가능할까요? 이런 비전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 회의가 제주에서 개막됐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동북아 4나라를 중심으로 한 8개 나라 지역전문가 2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해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천명한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형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첫 움직임입니다. 동북아 연구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로즈만 교수는, 한-일 해협권을 역사적 불신만 해소하면 국경을 초월한 통합지역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전망했습니다. <녹취>길버트 로즈만(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 "한국과 일본의 정상이 관계에 진전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앞을 내다보는 접근법이 기대됩니다." 전문가들은 또 한국의 5+2 광역경제권과 일본의 8대 광역권을 연계하는 사업을 발굴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실제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광역 경제권과 일본 큐슈간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업무 협약도 예정돼 있습니다. <인터뷰>최상철(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 "경제적인 통합 문제 뿐 아니라 사회 간접자본 투자라든가 물류 시설이라든가 초국경적인 지역개발협력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동북아 지역 발전 협력 방안을 담은 제주선언문을 발표하면서 지방자치단체간 협력 체계를 갖춰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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