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사퇴? 유임?…여권 내부 ‘신경전’

입력 2010.07.0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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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운찬 총리 거취를 놓고 여권 내부에서 난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사퇴설과 유임설이 맞서면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태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 정정길 대통령 실장은 정운찬 총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날 총리 사퇴가 임박했다, 나아가 대통령이 총리의 사의를 수용했다는 얘기가 나온데 대해 대통령이 참모들을 크게 질책했다는 것입니다.

이후 총리가 자제를 주문했지만 총리실 분위기는 여전히 격앙돼있습니다.

"이미 사의를 밝혀놓았고 묵묵히 일하고 있는데, 그만둬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총리더러 나가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파문은 총리 거취를 둘러싼 여권내 신경전을 그대로 노출시켰습니다.

대통령은 정 총리 교체 여부에 대해 여전히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들은 청와대 참모들이 세종시 부결과 무관하게 집권 후반기 진용을 새로 짜기위해서라도 총리교체가 불가피하다며 사퇴를 압박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총리는 총리직 수행의지를 보였습니다.

<녹취> 정운찬 (총리/어제):"서민들의 어둡고 그늘진 부분을 세심히 살펴주시기바랍니다.적극적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면 저랑 같이 상의해나가기바랍니다"

총리 거취에 대한 이런 논란은 대통령의 명시적이고 분명한 언급이 나오기전까지는 사그라들긴 힘들어 보입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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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 사퇴? 유임?…여권 내부 ‘신경전’
    • 입력 2010-07-08 21: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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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운찬 총리 거취를 놓고 여권 내부에서 난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사퇴설과 유임설이 맞서면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태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 정정길 대통령 실장은 정운찬 총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날 총리 사퇴가 임박했다, 나아가 대통령이 총리의 사의를 수용했다는 얘기가 나온데 대해 대통령이 참모들을 크게 질책했다는 것입니다. 이후 총리가 자제를 주문했지만 총리실 분위기는 여전히 격앙돼있습니다. "이미 사의를 밝혀놓았고 묵묵히 일하고 있는데, 그만둬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총리더러 나가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파문은 총리 거취를 둘러싼 여권내 신경전을 그대로 노출시켰습니다. 대통령은 정 총리 교체 여부에 대해 여전히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들은 청와대 참모들이 세종시 부결과 무관하게 집권 후반기 진용을 새로 짜기위해서라도 총리교체가 불가피하다며 사퇴를 압박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총리는 총리직 수행의지를 보였습니다. <녹취> 정운찬 (총리/어제):"서민들의 어둡고 그늘진 부분을 세심히 살펴주시기바랍니다.적극적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면 저랑 같이 상의해나가기바랍니다" 총리 거취에 대한 이런 논란은 대통령의 명시적이고 분명한 언급이 나오기전까지는 사그라들긴 힘들어 보입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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