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장 성명, 우리 입장 상당 반영”

입력 2010.07.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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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의장성명에 우리 측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등의 반대로 북한을 책임 주체로 명시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체적인 문맥으로 볼 때 천안함을 공격한 북한의 책임을 알 수 있고 이를 규탄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의장성명 내용에 대한 정부의 자평입니다.

'공격'과 '규탄' 두 단어가 포함되는 등 우리측 주장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북한이 공격의 주체라고 직접 적시하지 못한 점은 당초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북한의 입장을 반영한 제6항을 채택한 것도 중국과 러시아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안보리에서의 대응 조치는 결국 국제정치의 세력 균형이 반영된 '정치적 타협'으로 귀결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녹취>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정부는 이걸 근거로 북한이 어떤 만행을 저질렀는게 국제사회가 지적했다 할 수 있다는 점이 성과다"

의장성명 채택으로 국제사회의 대응이 일단락됐기 때문에 이제는 6자 회담 재개 등 북한의 비핵화 쪽으로 외교의 중점을 옮겨가는 전략을 고려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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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의장 성명, 우리 입장 상당 반영”
    • 입력 2010-07-09 22:00:58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는 의장성명에 우리 측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등의 반대로 북한을 책임 주체로 명시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체적인 문맥으로 볼 때 천안함을 공격한 북한의 책임을 알 수 있고 이를 규탄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의장성명 내용에 대한 정부의 자평입니다. '공격'과 '규탄' 두 단어가 포함되는 등 우리측 주장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북한이 공격의 주체라고 직접 적시하지 못한 점은 당초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북한의 입장을 반영한 제6항을 채택한 것도 중국과 러시아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안보리에서의 대응 조치는 결국 국제정치의 세력 균형이 반영된 '정치적 타협'으로 귀결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녹취>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정부는 이걸 근거로 북한이 어떤 만행을 저질렀는게 국제사회가 지적했다 할 수 있다는 점이 성과다" 의장성명 채택으로 국제사회의 대응이 일단락됐기 때문에 이제는 6자 회담 재개 등 북한의 비핵화 쪽으로 외교의 중점을 옮겨가는 전략을 고려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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