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소식] ‘영포라인 의혹’ 갈수록 확산

입력 2010.07.12 (07:46) 수정 2010.07.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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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포항, 영일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이른바 영포라인 의혹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이 영포라인 의혹의 제보자가 총리실 정무실장이라고 주장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외교부 김덕원 기자 나왔습니다.



여권내 권력사유화 의혹을 제기해 온 민주당에게 제보를 해 온 당사자가 총리실 간부라는 주장인데요. 근거가 있나요?



<리포트>



이성헌 의원측은 문건과 같은 구체적 물증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무총리실 김유환 정무실장이 신건 민주당 의원에게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이성헌 의원측은 국회의원이 실명을 공개하면서 당사자를 지목할 정도면 그 정보에 상당한 확신을 갖고있기 때문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유환 실장은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인물로 전직 국정원 간부입니다.



무엇보다 신건 민주당 의원이 지난 정권 당시 국정원장이었는데 그때 김유환 실장과 친분이 있었고 이 관계 때문에 신건 의원에게 제보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그동안 민주당 측은 여권내 특정 지역 출신들의 권력사유화 의혹을 여권 내부 관계자가 제보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아 왔는데 이 의원이 제보자라며 신원을 공개하면서 영포라인 의혹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질문>그렇다면 당사자로 지목된 신건 의원이나 김유환 실장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답변>



신건 의원이나 김유환 실장이나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유환 실장의 얘기 들어 보시죠.



<녹취>김유환(국무총리실 정무실장): "제 개인의 명예도 중요하기 때문에 민형사상 법적인 모든 조치를 취할 것..."



김 실장은 또 전형적인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면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포목우회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했고 또 민주당 내 이른바 영포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신건 의원도 이성헌 의원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한편, 민간인 사찰과 관련해 이인규 공직윤리지원으로부터 직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은 오늘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질문3)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죠.



<질문>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들의 단일화가 시작됐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과 남경필 의원이 어젯밤 단일화에 성공했습니다.



전당대회에서의 대표 선출 방식에 따라 여론조사를 해 봤는데 재선의 정두언 의원이 4선의 남경필 의원을 앞선 겁니다.



정두언 의원의 얘기 들어 보시겠습니다.



<녹취>정두언(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한나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제 충정을 다 바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네 명의 후보가 난립한 친박계 의원간 교통정리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안상수, 홍준표 양 후보 간 양강 구도 속에 다른 친이계 후보간 연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질문>민주당의 경우도 당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죠?



<답변>



그렇습니다.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다음달쯤에 열릴 가능성이 높은데 벌써부터 이런저런 말들이 많습니다.



현재 민주당은 정세균 현 대표의 당권 재도전이 유력하죠.



이런 가운데 정동영 상임고문과 손학규 상임고문이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민주당 빅쓰리의 정치적 명운을 건 삼각대결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칩거중인 손학규 고문은 아직 전대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최근의 행보를 보면 본격적인 정치 재개의 시기가 앞당겨 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당대회 방식을 놓고 이른바 주류와 비주류 사이의 갈등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민주당 역시 전당대회가 가까워 질수록 폭풍 속으로 들어가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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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가소식] ‘영포라인 의혹’ 갈수록 확산
    • 입력 2010-07-12 07:46:08
    • 수정2010-07-12 0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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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포항, 영일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이른바 영포라인 의혹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이 영포라인 의혹의 제보자가 총리실 정무실장이라고 주장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외교부 김덕원 기자 나왔습니다.

여권내 권력사유화 의혹을 제기해 온 민주당에게 제보를 해 온 당사자가 총리실 간부라는 주장인데요. 근거가 있나요?

<리포트>

이성헌 의원측은 문건과 같은 구체적 물증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무총리실 김유환 정무실장이 신건 민주당 의원에게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이성헌 의원측은 국회의원이 실명을 공개하면서 당사자를 지목할 정도면 그 정보에 상당한 확신을 갖고있기 때문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유환 실장은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인물로 전직 국정원 간부입니다.

무엇보다 신건 민주당 의원이 지난 정권 당시 국정원장이었는데 그때 김유환 실장과 친분이 있었고 이 관계 때문에 신건 의원에게 제보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그동안 민주당 측은 여권내 특정 지역 출신들의 권력사유화 의혹을 여권 내부 관계자가 제보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아 왔는데 이 의원이 제보자라며 신원을 공개하면서 영포라인 의혹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질문>그렇다면 당사자로 지목된 신건 의원이나 김유환 실장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답변>

신건 의원이나 김유환 실장이나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유환 실장의 얘기 들어 보시죠.

<녹취>김유환(국무총리실 정무실장): "제 개인의 명예도 중요하기 때문에 민형사상 법적인 모든 조치를 취할 것..."

김 실장은 또 전형적인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면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포목우회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했고 또 민주당 내 이른바 영포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신건 의원도 이성헌 의원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한편, 민간인 사찰과 관련해 이인규 공직윤리지원으로부터 직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은 오늘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질문3)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죠.

<질문>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들의 단일화가 시작됐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과 남경필 의원이 어젯밤 단일화에 성공했습니다.

전당대회에서의 대표 선출 방식에 따라 여론조사를 해 봤는데 재선의 정두언 의원이 4선의 남경필 의원을 앞선 겁니다.

정두언 의원의 얘기 들어 보시겠습니다.

<녹취>정두언(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한나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제 충정을 다 바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네 명의 후보가 난립한 친박계 의원간 교통정리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안상수, 홍준표 양 후보 간 양강 구도 속에 다른 친이계 후보간 연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질문>민주당의 경우도 당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죠?

<답변>

그렇습니다.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다음달쯤에 열릴 가능성이 높은데 벌써부터 이런저런 말들이 많습니다.

현재 민주당은 정세균 현 대표의 당권 재도전이 유력하죠.

이런 가운데 정동영 상임고문과 손학규 상임고문이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민주당 빅쓰리의 정치적 명운을 건 삼각대결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칩거중인 손학규 고문은 아직 전대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최근의 행보를 보면 본격적인 정치 재개의 시기가 앞당겨 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당대회 방식을 놓고 이른바 주류와 비주류 사이의 갈등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민주당 역시 전당대회가 가까워 질수록 폭풍 속으로 들어가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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