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제고사 갈등 속 치러져

입력 2010.07.1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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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논란 속에서 이른바 일제고사가 치러졌습니다.

전국의 초중고 한학년씩 193만명을 대상으로 한 어제 일제고사에서는 시험 거부 학생이 430여명에 이르러 지난해의 5배에 달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만 천 여개 학교에서 '일제히' 학업성취도 평가가 실시됐습니다.

대상은 초등학년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모두 193만여명입니다.

시험 결과는 4등급으로 표시돼, 오는 9월 학생에게 통보되고, 올해는 처음으로 학교별 평가 결과도 인터넷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부 교육청에서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한 가운데, 시험을 거부한 학생이 433명에 달했습니다.

지난해의 5배입니다.

컴퓨터와 독서, 자습 등 대체 학습을 실시한 학생이 346명, 학교밖으로 체험학습을 떠난 학생이 87명이었습니다.

<녹취>시험 미응시 학생(초등 6학년): "일단 하기 싫었고요. 대체프로그램도 잘 마련돼 있기 때문에 시험을 안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이 172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140, 서울 27명, 충남순이었습니다.

전교조의 지지를 받은 이른바 진보 교육감들이 당선된 지역에서 시험 거부 학생이 많았습니다.

교과부는 시험 거부 학생을 무단 결석, 무단 결과 등으로 처리하고, 일제고사를 거부한 교육청에 대해서도 위법사항을 조사해 해당교육감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원과 전북 교육감 등은 무단결석 처리에 반대하고 있고 서울시 교육감도 불이익이 없는 기타결석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교육계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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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일제고사 갈등 속 치러져
    • 입력 2010-07-14 06:59:3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논란 속에서 이른바 일제고사가 치러졌습니다. 전국의 초중고 한학년씩 193만명을 대상으로 한 어제 일제고사에서는 시험 거부 학생이 430여명에 이르러 지난해의 5배에 달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만 천 여개 학교에서 '일제히' 학업성취도 평가가 실시됐습니다. 대상은 초등학년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모두 193만여명입니다. 시험 결과는 4등급으로 표시돼, 오는 9월 학생에게 통보되고, 올해는 처음으로 학교별 평가 결과도 인터넷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부 교육청에서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한 가운데, 시험을 거부한 학생이 433명에 달했습니다. 지난해의 5배입니다. 컴퓨터와 독서, 자습 등 대체 학습을 실시한 학생이 346명, 학교밖으로 체험학습을 떠난 학생이 87명이었습니다. <녹취>시험 미응시 학생(초등 6학년): "일단 하기 싫었고요. 대체프로그램도 잘 마련돼 있기 때문에 시험을 안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이 172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140, 서울 27명, 충남순이었습니다. 전교조의 지지를 받은 이른바 진보 교육감들이 당선된 지역에서 시험 거부 학생이 많았습니다. 교과부는 시험 거부 학생을 무단 결석, 무단 결과 등으로 처리하고, 일제고사를 거부한 교육청에 대해서도 위법사항을 조사해 해당교육감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원과 전북 교육감 등은 무단결석 처리에 반대하고 있고 서울시 교육감도 불이익이 없는 기타결석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교육계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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