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서울 교육감 “교과부와 충돌 않겠다”

입력 2010.07.1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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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업성취도 평가시험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곽노현 서울 교육감이 교과부와 직접 충돌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교육 현안에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보성향의 곽노현 교육감이 서울시 교육청 간부회의에서 임기 시작부터 교과부와 충돌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교과부가 일제고사를 치르지 않은 학생을 결석처리하라고 지시했으나, 교육청이 대체 수업을 준비하라는 공문을 따로 보내 혼란을 빚었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 표명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체 수업 허용방침을 밝혔던 강원, 전북 교육감을 의식한 듯 교과부와 충돌해서 법적 논란을 빚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곽노현(서울시 교육감): "이념적인 확신이나 속단에 따라 일하는 사람 아니고 원칙과 상식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의 관점에서 서서 실사구시적으로 교육행정 해나갈 것이다."

곽 교육감은 또 학업성취도 평가 수용과 학생 인권조례 제정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시험거부에 따른 징계와 교원 평가제 등 남은 현안에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한편 서울시 교육청은 집단 시험 거부 사태가 뒤늦게 확인된 서울 영등포 고등학교와 대영중학교에 대해 감사를 계속했습니다.

교육청은 교사가 시험거부를 유도했거나 교장이 의도적으로 보고를 누락한 사실이 확인되면 중징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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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노현 서울 교육감 “교과부와 충돌 않겠다”
    • 입력 2010-07-16 06: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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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업성취도 평가시험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곽노현 서울 교육감이 교과부와 직접 충돌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교육 현안에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보성향의 곽노현 교육감이 서울시 교육청 간부회의에서 임기 시작부터 교과부와 충돌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교과부가 일제고사를 치르지 않은 학생을 결석처리하라고 지시했으나, 교육청이 대체 수업을 준비하라는 공문을 따로 보내 혼란을 빚었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 표명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체 수업 허용방침을 밝혔던 강원, 전북 교육감을 의식한 듯 교과부와 충돌해서 법적 논란을 빚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곽노현(서울시 교육감): "이념적인 확신이나 속단에 따라 일하는 사람 아니고 원칙과 상식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의 관점에서 서서 실사구시적으로 교육행정 해나갈 것이다." 곽 교육감은 또 학업성취도 평가 수용과 학생 인권조례 제정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시험거부에 따른 징계와 교원 평가제 등 남은 현안에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한편 서울시 교육청은 집단 시험 거부 사태가 뒤늦게 확인된 서울 영등포 고등학교와 대영중학교에 대해 감사를 계속했습니다. 교육청은 교사가 시험거부를 유도했거나 교장이 의도적으로 보고를 누락한 사실이 확인되면 중징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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