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성범죄 꼼짝마! 내 몸 내가 지킨다

입력 2010.07.16 (08:59) 수정 2010.07.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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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분들, 그리고 딸 가진 부모님들, 요즘 성범죄 소식 들으실 때마다 남의 일 같지 않으실 텐데요.



그래서일까요? 최근 호신용품과 호신술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박태원 아나운서, 얼마나 불안감이 크면 자구책을 마련하려고들 할까요?



<리포트>



네, 성범죄는 예방이 최선이다 보니 예방법들이 관심을 끄는 건데요.



딸을 둔 부모님들 사이에서는 호신용품 공동구매가 유행처럼 번지고, 체육관 호신술 수업은 여학생들로 붐빕니다.



특히 여대생들의 호신술 시연도 큰 인기였는데요.



현장 취재했습니다.



한창 이용객이 오가는 지하철역, 한 여성을 향해 유도복을 입은 두 사람이 덤벼듭니다.



그러자 팔을 꺾어 한명을 제압한 뒤, 나머지 한명은 현란한 엎어치기로 바닥에 내리 꽂습니다.



시민들의 시선을 확 잡아끌었는데요.



한 여자대학교 호신술 동아리 회원들이 마련한 성범죄 예방 시연입니다.



<인터뷰> 정혜진(서울여대 호신술 동아리 주장) : “동아리 친구들이랑 함께 해가지고 사람들한테 호신술 보이면서 여자도 강하다. 자기 몸 지킬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고요. 저희 모습을 보면서 여자 분들도 자신감을 얻어서 이런 무서운 세상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어요.”



학생들의 거친 동작이 이어지자, 시민들은 조금 걱정스런 표정들인데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가녀린 여대생들이 선보이는 역동적인 호신술 동작에 탄성이 쏟아집니다.



<인터뷰> 한상범(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 “저도 누나가 있는데 저희 누나도 이런 거 한번 배우면 제가 진짜 마음이 든든할 것 같아요.”



<인터뷰> 김영민(서울시 자양동) : “배워보고 싶어요. 저도 배우면 밤길이 무섭지 않을 것 같아요.”



최근 여자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잇달아 발생하자, 특히 어린 딸을 둔 부모님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초등학교 안에서까지 납치 성범죄가 일어나 충격을 줬습니다.



이 때문에 어린이 스스로 방어 능력을 기르는 호신술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태권도 학원입니다.



여자 어린이들이 덤벼드는 상대의 공격을 막고 거침없이 반격을 합니다.



남학생들이 쩔쩔 매죠?



<인터뷰> 이선훈(체육관 관장) :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의 신변 보호를 위해서 도장에 많이 보내 주시고 있습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설명에 이은 실전시범을 숨죽여 지켜봅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호신술 강의를 들은 뒤 남녀 짝을 지어 동작을 따라합니다.



작은 체구의 여학생이 덩치 큰 남학생을 제압합니다.



<녹취> “아 진짜 아파”



<인터뷰> 조하형(서울시 대방동) : “재미있고 위기 상황에 쉽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인재윤(서울시 대방동) : “오늘 배운 것 멋지게 사용 할 거예요.”



씩씩하게 호신술 수업 받는 아이들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 마음이 조금 놓이실까요?



<인터뷰> 고형민(서울시 대방동) : “세상이 험악해서 자기 몸 하나 보호하고, 힘든 상황 닥쳤을 때 정신력이 있어야지 헤쳐 나갈 수 있잖아요.”



<인터뷰> 조진형(서울시 대방동) : “잘하는 것 같아서 자랑스럽고요 뿌듯합니다.”



요즘엔 호신용품을 구입해서 자구책을 마련하기도 하는데요.



한 여중생과 어머니가 호신용품 매장을 찾았습니다.



고추 성분의 매운 스프레이도 다양하고요.



어두운 곳에서 불빛을 반짝이며 강한 소음을 내는 경보기도 눈길을 끄는데요.



<인터뷰> 유은희(서울시 상도동) : “요즘에 범죄가 너무 많이 일어나서 그것 때문에 불안해서요. 딸아이에게 하나 사주려고 왔거든요.”



안전핀만 뽑으면 경보음이 나는 생쥐 모양의 귀여운 경보기.



작동법이 간단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하나를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조해빈(여중 2학년) : “소리도 진짜 너무 커서 밤길에 엄마가 데리러오지 않아도 혼자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이런 호신용품을 아예 공동구매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딸을 둔 어머니들이 모여 호신용품을 함께 사고 사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방신원(서울시 대방동) : “아동성범죄가 많으니까 딸 가진 엄마로서 좀 불안하고 해서 같이 동네 엄마들하고 모여서 사게 됐어요.”



어머니가 딸에게 직접 작동 법을 설명해주면서 다시 한 번 각별히 주의하라고 말해줍니다.



<인터뷰> 김복연(서울시 대방동) : “가방에 달고 다니면서 혜원이가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딱 켜는 거야.”



<인터뷰> 이화정(서울시 대방동) : “학교 가는 길이나 학원가는 길에 갖고 다니면 무섭지 않을 것 같아요.”



<인터뷰> 방신원(서울시 대방동) : “이제 저것 있으니까 마음 편하게 학교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든든해요. 그냥 경찰 아저씨 한명 붙인 것 같아요.”



갈수록 더 잔인해지는 성범죄 사건들 소식에 호신술을 배우고 호신용품을 사는 사람이 늘고는 있지만 실제 이를 쓸 일은 부디 없기를 모두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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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성범죄 꼼짝마! 내 몸 내가 지킨다
    • 입력 2010-07-16 08:59:33
    • 수정2010-07-16 11: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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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분들, 그리고 딸 가진 부모님들, 요즘 성범죄 소식 들으실 때마다 남의 일 같지 않으실 텐데요.

그래서일까요? 최근 호신용품과 호신술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박태원 아나운서, 얼마나 불안감이 크면 자구책을 마련하려고들 할까요?

<리포트>

네, 성범죄는 예방이 최선이다 보니 예방법들이 관심을 끄는 건데요.

딸을 둔 부모님들 사이에서는 호신용품 공동구매가 유행처럼 번지고, 체육관 호신술 수업은 여학생들로 붐빕니다.

특히 여대생들의 호신술 시연도 큰 인기였는데요.

현장 취재했습니다.

한창 이용객이 오가는 지하철역, 한 여성을 향해 유도복을 입은 두 사람이 덤벼듭니다.

그러자 팔을 꺾어 한명을 제압한 뒤, 나머지 한명은 현란한 엎어치기로 바닥에 내리 꽂습니다.

시민들의 시선을 확 잡아끌었는데요.

한 여자대학교 호신술 동아리 회원들이 마련한 성범죄 예방 시연입니다.

<인터뷰> 정혜진(서울여대 호신술 동아리 주장) : “동아리 친구들이랑 함께 해가지고 사람들한테 호신술 보이면서 여자도 강하다. 자기 몸 지킬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고요. 저희 모습을 보면서 여자 분들도 자신감을 얻어서 이런 무서운 세상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어요.”

학생들의 거친 동작이 이어지자, 시민들은 조금 걱정스런 표정들인데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가녀린 여대생들이 선보이는 역동적인 호신술 동작에 탄성이 쏟아집니다.

<인터뷰> 한상범(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 “저도 누나가 있는데 저희 누나도 이런 거 한번 배우면 제가 진짜 마음이 든든할 것 같아요.”

<인터뷰> 김영민(서울시 자양동) : “배워보고 싶어요. 저도 배우면 밤길이 무섭지 않을 것 같아요.”

최근 여자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잇달아 발생하자, 특히 어린 딸을 둔 부모님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초등학교 안에서까지 납치 성범죄가 일어나 충격을 줬습니다.

이 때문에 어린이 스스로 방어 능력을 기르는 호신술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태권도 학원입니다.

여자 어린이들이 덤벼드는 상대의 공격을 막고 거침없이 반격을 합니다.

남학생들이 쩔쩔 매죠?

<인터뷰> 이선훈(체육관 관장) :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의 신변 보호를 위해서 도장에 많이 보내 주시고 있습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설명에 이은 실전시범을 숨죽여 지켜봅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호신술 강의를 들은 뒤 남녀 짝을 지어 동작을 따라합니다.

작은 체구의 여학생이 덩치 큰 남학생을 제압합니다.

<녹취> “아 진짜 아파”

<인터뷰> 조하형(서울시 대방동) : “재미있고 위기 상황에 쉽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인재윤(서울시 대방동) : “오늘 배운 것 멋지게 사용 할 거예요.”

씩씩하게 호신술 수업 받는 아이들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 마음이 조금 놓이실까요?

<인터뷰> 고형민(서울시 대방동) : “세상이 험악해서 자기 몸 하나 보호하고, 힘든 상황 닥쳤을 때 정신력이 있어야지 헤쳐 나갈 수 있잖아요.”

<인터뷰> 조진형(서울시 대방동) : “잘하는 것 같아서 자랑스럽고요 뿌듯합니다.”

요즘엔 호신용품을 구입해서 자구책을 마련하기도 하는데요.

한 여중생과 어머니가 호신용품 매장을 찾았습니다.

고추 성분의 매운 스프레이도 다양하고요.

어두운 곳에서 불빛을 반짝이며 강한 소음을 내는 경보기도 눈길을 끄는데요.

<인터뷰> 유은희(서울시 상도동) : “요즘에 범죄가 너무 많이 일어나서 그것 때문에 불안해서요. 딸아이에게 하나 사주려고 왔거든요.”

안전핀만 뽑으면 경보음이 나는 생쥐 모양의 귀여운 경보기.

작동법이 간단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하나를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조해빈(여중 2학년) : “소리도 진짜 너무 커서 밤길에 엄마가 데리러오지 않아도 혼자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이런 호신용품을 아예 공동구매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딸을 둔 어머니들이 모여 호신용품을 함께 사고 사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방신원(서울시 대방동) : “아동성범죄가 많으니까 딸 가진 엄마로서 좀 불안하고 해서 같이 동네 엄마들하고 모여서 사게 됐어요.”

어머니가 딸에게 직접 작동 법을 설명해주면서 다시 한 번 각별히 주의하라고 말해줍니다.

<인터뷰> 김복연(서울시 대방동) : “가방에 달고 다니면서 혜원이가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딱 켜는 거야.”

<인터뷰> 이화정(서울시 대방동) : “학교 가는 길이나 학원가는 길에 갖고 다니면 무섭지 않을 것 같아요.”

<인터뷰> 방신원(서울시 대방동) : “이제 저것 있으니까 마음 편하게 학교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든든해요. 그냥 경찰 아저씨 한명 붙인 것 같아요.”

갈수록 더 잔인해지는 성범죄 사건들 소식에 호신술을 배우고 호신용품을 사는 사람이 늘고는 있지만 실제 이를 쓸 일은 부디 없기를 모두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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