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앞둔 삼계탕 업소, 위생 관리 상태 ‘엉망’

입력 2010.07.16 (22:07) 수정 2010.07.1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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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계탕을 가장 많이 먹는 초복을 사흘 앞두고 식중독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닭고기를 취급하는 업소 절반이 위생불량으로 적발됐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 가운데 하나는 역시 삼계탕입니다.



그런데 초복을 앞둔 요즘 식중독 위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닭고기를 취급하는 식육업소 38곳을 서울시가 위생점검한 결과 20곳이나 적발됐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작업장의 위생 상태가 불량했습니다.



<녹취>닭 취급업소 주인:"매출이 뚝 떨어지면서 나가는 양에 비해 보관돼 있는 양이 많다보니까 재고가 쌓여서 한 일주일 지났습니다."



식약청 조사 결과 지난 5년간 닭고기의 캠필로박터균 식중독 사고 22건 가운데 닭 소비가 많은 7월에 사고가 8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 해 이맘 때엔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92명이 집단으로 캠필로박터 식중독에 걸린 바 있습니다.



닭 내장에 있는 캠필로박터가 고기에 옮겨 발생한 것으로 추정돼 이를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김진숙(식약청 식중독예방관리과 연구관):"특히 삼계탕이 식당이나 단체급식에서 많이 소비되는만큼 발생 건수에 비해 환자수가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 환자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52.5명으로 일반 식중독 환자 27명에 비해 거의 두배 가까이나 됐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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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복 앞둔 삼계탕 업소, 위생 관리 상태 ‘엉망’
    • 입력 2010-07-16 22:07:38
    • 수정2010-07-16 22: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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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계탕을 가장 많이 먹는 초복을 사흘 앞두고 식중독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닭고기를 취급하는 업소 절반이 위생불량으로 적발됐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 가운데 하나는 역시 삼계탕입니다.

그런데 초복을 앞둔 요즘 식중독 위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닭고기를 취급하는 식육업소 38곳을 서울시가 위생점검한 결과 20곳이나 적발됐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작업장의 위생 상태가 불량했습니다.

<녹취>닭 취급업소 주인:"매출이 뚝 떨어지면서 나가는 양에 비해 보관돼 있는 양이 많다보니까 재고가 쌓여서 한 일주일 지났습니다."

식약청 조사 결과 지난 5년간 닭고기의 캠필로박터균 식중독 사고 22건 가운데 닭 소비가 많은 7월에 사고가 8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 해 이맘 때엔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92명이 집단으로 캠필로박터 식중독에 걸린 바 있습니다.

닭 내장에 있는 캠필로박터가 고기에 옮겨 발생한 것으로 추정돼 이를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김진숙(식약청 식중독예방관리과 연구관):"특히 삼계탕이 식당이나 단체급식에서 많이 소비되는만큼 발생 건수에 비해 환자수가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 환자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52.5명으로 일반 식중독 환자 27명에 비해 거의 두배 가까이나 됐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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