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된 새끼 늑대 폐사…‘파보’ 바이러스 원인

입력 2010.07.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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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년 만에 복원 됐던 우리나라 늑대 새끼들이 모두 죽어 버렸습니다.

치명적인 '파보'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과 한 달여 전까지만 해도 숲 속을 부지런히 오가며 건강하게 자라던 새끼 늑대 6마리.

하지만 안타깝게도 태어난 지 50일이 갓 지난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 사이에 6마리 모두 폐사했습니다.

<인터뷰>김규태 (박사/대전동물원 동물병원):"사료도 다 먹고, 움직임이라든지 전혀 평 상시와 다음이 없었기 때문에 질병을 진단 하기에 상당한 애로점이 있었습니다."

부검 결과 폐사 원인은 개과 동물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 파보 바이러스 감염이었습니다.

그동안 진돗개 등이 파로 바이러스 감염된 사례가 있는 점으로 미뤄 애완견을 동반한 관람객들에 의해 새끼늑대에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미 늑대는 러시아에서 들여올 당시 바이러스 예방주사를 맞았으나 폐사한 새끼 늑대들은 자연복원을 위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일범(대전 오월드 동물관리팀장):"45일쯤 해서 백신접종을 시도합니다. 저희 한국늑대는 증식보다는 복원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만약에 인위적으로 분리를 했을 경우 어미가 새끼를 돌보지 않거나."

동물원 측은 어미 늑대가 곧 다시 새끼를 낳을 것으로 보고 새끼를 낳으면 곧바로 예방접종을 해 폐사를 막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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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원된 새끼 늑대 폐사…‘파보’ 바이러스 원인
    • 입력 2010-07-16 22: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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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년 만에 복원 됐던 우리나라 늑대 새끼들이 모두 죽어 버렸습니다. 치명적인 '파보'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과 한 달여 전까지만 해도 숲 속을 부지런히 오가며 건강하게 자라던 새끼 늑대 6마리. 하지만 안타깝게도 태어난 지 50일이 갓 지난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 사이에 6마리 모두 폐사했습니다. <인터뷰>김규태 (박사/대전동물원 동물병원):"사료도 다 먹고, 움직임이라든지 전혀 평 상시와 다음이 없었기 때문에 질병을 진단 하기에 상당한 애로점이 있었습니다." 부검 결과 폐사 원인은 개과 동물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 파보 바이러스 감염이었습니다. 그동안 진돗개 등이 파로 바이러스 감염된 사례가 있는 점으로 미뤄 애완견을 동반한 관람객들에 의해 새끼늑대에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미 늑대는 러시아에서 들여올 당시 바이러스 예방주사를 맞았으나 폐사한 새끼 늑대들은 자연복원을 위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일범(대전 오월드 동물관리팀장):"45일쯤 해서 백신접종을 시도합니다. 저희 한국늑대는 증식보다는 복원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만약에 인위적으로 분리를 했을 경우 어미가 새끼를 돌보지 않거나." 동물원 측은 어미 늑대가 곧 다시 새끼를 낳을 것으로 보고 새끼를 낳으면 곧바로 예방접종을 해 폐사를 막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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