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임진강댐 방류 가능성 통보”

입력 2010.07.1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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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임진강 상류 댐의 물을 방류할 수 있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북에도 장맛비가 쏟아졌기 때문인데요, 지난해와는 달리 북한이 미리 통보를 해왔네요.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마 전선이 북상하면서 북한 전 지역에 집중호우를 비롯해 사흘째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어제까지 개성시 인근 장풍군에 143밀리미터, 개성은 124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15시에서 18시까지 고풍에 50밀리미터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후 2시쯤 임진강 상류 지역에 비가 많이 와 오늘 저녁 8시 이후 황강댐을 열어 물을 방류할 수 있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통일부는 경의선 군 통신선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달 받았다면서 한강홍수통제소 등 관련기관에 통보 내용을 전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통보는 지난해 9월 북측이 황강댐을 예고없이 방류해 임진강에서 피서객 6명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열린 남북 수해방지 실무회담에 따른 것입니다.

당시 북측은 뜻하지 않은 인명피해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황강댐을 방류할 경우 사전 통보해 달라는 우리 측의 요구를 수용했습니다.

북한의 오늘 통보는 최근 천안함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6자회담을 언급하며 지속적으로 대화의 제스쳐를 취하고 있는 흐름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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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北, 임진강댐 방류 가능성 통보”
    • 입력 2010-07-18 21: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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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임진강 상류 댐의 물을 방류할 수 있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북에도 장맛비가 쏟아졌기 때문인데요, 지난해와는 달리 북한이 미리 통보를 해왔네요.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마 전선이 북상하면서 북한 전 지역에 집중호우를 비롯해 사흘째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어제까지 개성시 인근 장풍군에 143밀리미터, 개성은 124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15시에서 18시까지 고풍에 50밀리미터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후 2시쯤 임진강 상류 지역에 비가 많이 와 오늘 저녁 8시 이후 황강댐을 열어 물을 방류할 수 있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통일부는 경의선 군 통신선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달 받았다면서 한강홍수통제소 등 관련기관에 통보 내용을 전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통보는 지난해 9월 북측이 황강댐을 예고없이 방류해 임진강에서 피서객 6명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열린 남북 수해방지 실무회담에 따른 것입니다. 당시 북측은 뜻하지 않은 인명피해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황강댐을 방류할 경우 사전 통보해 달라는 우리 측의 요구를 수용했습니다. 북한의 오늘 통보는 최근 천안함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6자회담을 언급하며 지속적으로 대화의 제스쳐를 취하고 있는 흐름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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