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어린이 3명 급류 휩쓸려 익사·실종

입력 2010.07.1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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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놀이를 하던 어린이 세명이 급류에 휩쓸려 한명이 숨지고 두명이 실종됐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소식 하준수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강원도 원주시 남한강 대교 근처 강변에서 다슬기를 잡으려던 11살 이모 양이 발을 헛디뎌 물에 빠졌습니다.

이양의 언니와 14살 오모 양이 이양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으나 역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동생 이양과 오양은 오늘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이병은(원주소방서 현장 책임자) : "놀러왔다가 갑자기 물 웅덩이가 푹 꺼지니까 당황해서 그런 것 같아요."

사고 지역은 어제와 그제 내린 많은 비로 강물이 불어난데다 물살도 거셌습니다.

어젯밤 8시반쯤 경남 양산시 양산대학 앞 도로에 교량받침대로 세워둔 30여 미터 높이의 철제기둥 3개가 무너져 도로를 덮쳤습니다.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서 난 사고로 추정되는데, 이 때문에 오늘 오전 7시반까지 11시간 동안 차량통행이 전면통제됐습니다.

경북 포항시의 한 제철 공장에선 오늘 오전 10시쯤, 도장 작업을 하다 폭발사고가 나, 46살 김모씨가 숨졌습니다.

<녹취> 정한영(포항 남부소방서 해도119안전센터) : "내부에 인부 한 명이 있다고 해서 수색했으나 발견됐을 땐 이미 숨진 상태..."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원주시 일산동 모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나, 불길을 피하려던 49살 김모씨가 화단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또, 오늘 오후 5시반쯤엔, 충남 대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고등학생 2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고, 충북 옥천군의 한 과수원에선 58살 노모씨가 농약 살포 기계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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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놀이 어린이 3명 급류 휩쓸려 익사·실종
    • 입력 2010-07-18 21:44:52
    뉴스 9
<앵커 멘트> 물놀이를 하던 어린이 세명이 급류에 휩쓸려 한명이 숨지고 두명이 실종됐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소식 하준수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강원도 원주시 남한강 대교 근처 강변에서 다슬기를 잡으려던 11살 이모 양이 발을 헛디뎌 물에 빠졌습니다. 이양의 언니와 14살 오모 양이 이양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으나 역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동생 이양과 오양은 오늘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이병은(원주소방서 현장 책임자) : "놀러왔다가 갑자기 물 웅덩이가 푹 꺼지니까 당황해서 그런 것 같아요." 사고 지역은 어제와 그제 내린 많은 비로 강물이 불어난데다 물살도 거셌습니다. 어젯밤 8시반쯤 경남 양산시 양산대학 앞 도로에 교량받침대로 세워둔 30여 미터 높이의 철제기둥 3개가 무너져 도로를 덮쳤습니다.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서 난 사고로 추정되는데, 이 때문에 오늘 오전 7시반까지 11시간 동안 차량통행이 전면통제됐습니다. 경북 포항시의 한 제철 공장에선 오늘 오전 10시쯤, 도장 작업을 하다 폭발사고가 나, 46살 김모씨가 숨졌습니다. <녹취> 정한영(포항 남부소방서 해도119안전센터) : "내부에 인부 한 명이 있다고 해서 수색했으나 발견됐을 땐 이미 숨진 상태..."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원주시 일산동 모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나, 불길을 피하려던 49살 김모씨가 화단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또, 오늘 오후 5시반쯤엔, 충남 대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고등학생 2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고, 충북 옥천군의 한 과수원에선 58살 노모씨가 농약 살포 기계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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