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전쟁’ 동물들의 여름나기

입력 2010.07.1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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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도 견디기 힘든 무더위, 털옷을 입은 동물들은 한여름을 어떻게 이겨낼까요?

동물들의 여름나기,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위에 지친 코끼리에게 물세례가 퍼부어집니다.

코를 번쩍 들어 호스에서 나오는 물을 그대로 받아넘기며 갈증을 해소합니다.

초저녁에도 후텁지근한 날씨에 시원한 물줄기는 낮 더위에 지친 코끼리에겐 더할 나위 없는 위안거리입니다.

<인터뷰> 권영민(동물원 관람객) : “코끼리가 물을 좋아해서 샤워도 좋아하는 거 같아요”

신나게 줄타기를 하던 오랑우탄, 얼음과자를 받아들고는 입에서 땔 줄 모릅니다.

토마토와 사과, 바나나를 얼려 만든 오랑우탄만을 위한 메뉴입니다.

<인터뷰> 박현탁(서울동물원 동물복지과) : “오랑우탄이 열대지역에 살기 때문에 안 더워 할 거라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요. 실상은 굉장히 더워하고요”

열대야가 고단한 호랑이에게도 특식이 주어집니다.

얼음 속에 넣은 닭고기를 낚아채 듯 받아간 호랑이는 시원한 물속에 들어가 맛있게 먹습니다.

<인터뷰> 장소은(동물원 관람객) : “요즘은 더우니까 우리 사람처럼 동물도 똑같이 차가운 걸 좋아하는 거 같아요”

물가에 모인 홍학들은 군무를 추며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어봅니다.

한여름 무더위에 주어지는 시원한 물과 얼음은 동물원 가족에게는 특별한 위안거리가 됐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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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와 전쟁’ 동물들의 여름나기
    • 입력 2010-07-19 07: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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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도 견디기 힘든 무더위, 털옷을 입은 동물들은 한여름을 어떻게 이겨낼까요? 동물들의 여름나기,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위에 지친 코끼리에게 물세례가 퍼부어집니다. 코를 번쩍 들어 호스에서 나오는 물을 그대로 받아넘기며 갈증을 해소합니다. 초저녁에도 후텁지근한 날씨에 시원한 물줄기는 낮 더위에 지친 코끼리에겐 더할 나위 없는 위안거리입니다. <인터뷰> 권영민(동물원 관람객) : “코끼리가 물을 좋아해서 샤워도 좋아하는 거 같아요” 신나게 줄타기를 하던 오랑우탄, 얼음과자를 받아들고는 입에서 땔 줄 모릅니다. 토마토와 사과, 바나나를 얼려 만든 오랑우탄만을 위한 메뉴입니다. <인터뷰> 박현탁(서울동물원 동물복지과) : “오랑우탄이 열대지역에 살기 때문에 안 더워 할 거라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요. 실상은 굉장히 더워하고요” 열대야가 고단한 호랑이에게도 특식이 주어집니다. 얼음 속에 넣은 닭고기를 낚아채 듯 받아간 호랑이는 시원한 물속에 들어가 맛있게 먹습니다. <인터뷰> 장소은(동물원 관람객) : “요즘은 더우니까 우리 사람처럼 동물도 똑같이 차가운 걸 좋아하는 거 같아요” 물가에 모인 홍학들은 군무를 추며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어봅니다. 한여름 무더위에 주어지는 시원한 물과 얼음은 동물원 가족에게는 특별한 위안거리가 됐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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