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불법 사찰 의혹’ 이인규 집중 추궁

입력 2010.07.20 (06:47) 수정 2010.07.2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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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지원관을 상대로 민간인 사찰의 배경과 이른바 '비선' 보고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검찰의 수사는 오늘 새벽 1시 쯤에야 끝났습니다.

<녹취> 이인규 전 지원관 : “(혐의 내용 다 시인하셨습니까?) ..”

검찰은 16시간 넘게 진행된 이 전 지원관에 대한 조사에서 지난 2008년 진행된 민간인 불법 사찰의 배경과 과정에서의 불법성 여부 등을 캐물었습니다.

특히 피해자 김종익 씨가 지분을 매각하고 대표를 사임하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경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는지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압수수색과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김종익씨가 민간인인 것을 알고도 사찰을 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 전 지원관 등이 직무 범위를 넘어서 불법 사찰을 한 이유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전 지원관을 상대로 청와대 등에 별도의 보고 라인이 있었는지 여부와 또 다른 민간인 사찰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 전 지원관이 대체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만큼 필요하다면 이 전 지원관을 한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다음 지원관실 전 직원 4명과 함께 일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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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불법 사찰 의혹’ 이인규 집중 추궁
    • 입력 2010-07-20 06:47:02
    • 수정2010-07-20 0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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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지원관을 상대로 민간인 사찰의 배경과 이른바 '비선' 보고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검찰의 수사는 오늘 새벽 1시 쯤에야 끝났습니다. <녹취> 이인규 전 지원관 : “(혐의 내용 다 시인하셨습니까?) ..” 검찰은 16시간 넘게 진행된 이 전 지원관에 대한 조사에서 지난 2008년 진행된 민간인 불법 사찰의 배경과 과정에서의 불법성 여부 등을 캐물었습니다. 특히 피해자 김종익 씨가 지분을 매각하고 대표를 사임하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경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는지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압수수색과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김종익씨가 민간인인 것을 알고도 사찰을 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 전 지원관 등이 직무 범위를 넘어서 불법 사찰을 한 이유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전 지원관을 상대로 청와대 등에 별도의 보고 라인이 있었는지 여부와 또 다른 민간인 사찰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 전 지원관이 대체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만큼 필요하다면 이 전 지원관을 한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다음 지원관실 전 직원 4명과 함께 일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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