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급 인사까지도 ‘공개 총살’…왜?

입력 2010.07.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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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내부가 정말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들어 일반주민, 고위인사 가리지 않고 '공개총살'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송창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조선중앙TV(2월8일):"불순세력을 쓸어버리겠다..."

북한 당국의 사회통제가 대폭 강화되고 있습니다.

탈북자 색출이 강화되고, 중국 각지에 체포조까지 투입했습니다.

또 탈북가정을 찾기 위한 특별 호구조사를 실시했고, 주민등록 전산화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동안 잠잠했던 공개 총살도 부쩍 늘고 있습니다.

<녹취>윤여상 (박사/북한인권정보센터):"주민들을 겁주기 위해 탈북자나 탈북 방조자들을 공개 총살시킨다는 첩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고위급 인사도 예외는 아닙니다.

화폐개혁 실패의 책임을 물어 박남기 전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을 총살시킨데 이어, 기관차 관리를 소홀히 한 김용삼 전 철도상도 총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대남 협상을 주도했던 권호웅 전 내각참사도 2년 넘게 모습이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어 총살설이 퍼지고 있습니다.

'공포'를 통한 이런 내부 통제는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보위부, 보안부, 정찰총국 등 보안.정보기관을 김정은이 장악하면서 충성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7월 5일):"조선노동당 대표자회를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자."

9월초 소집된 당 대표자회를 통해 김정은은 다음 수순으로 노동당 장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윤덕민(외교안보연구원 교수):"새로운 권력 기반을 만드는 아들 김정은의 권력 기반을 만드는 하나의 과정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정은은 이어 강성대국을 공언한 2012년까지 마지막 관문인 군까지 접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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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고위급 인사까지도 ‘공개 총살’…왜?
    • 입력 2010-07-20 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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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내부가 정말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들어 일반주민, 고위인사 가리지 않고 '공개총살'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송창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조선중앙TV(2월8일):"불순세력을 쓸어버리겠다..." 북한 당국의 사회통제가 대폭 강화되고 있습니다. 탈북자 색출이 강화되고, 중국 각지에 체포조까지 투입했습니다. 또 탈북가정을 찾기 위한 특별 호구조사를 실시했고, 주민등록 전산화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동안 잠잠했던 공개 총살도 부쩍 늘고 있습니다. <녹취>윤여상 (박사/북한인권정보센터):"주민들을 겁주기 위해 탈북자나 탈북 방조자들을 공개 총살시킨다는 첩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고위급 인사도 예외는 아닙니다. 화폐개혁 실패의 책임을 물어 박남기 전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을 총살시킨데 이어, 기관차 관리를 소홀히 한 김용삼 전 철도상도 총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대남 협상을 주도했던 권호웅 전 내각참사도 2년 넘게 모습이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어 총살설이 퍼지고 있습니다. '공포'를 통한 이런 내부 통제는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보위부, 보안부, 정찰총국 등 보안.정보기관을 김정은이 장악하면서 충성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7월 5일):"조선노동당 대표자회를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자." 9월초 소집된 당 대표자회를 통해 김정은은 다음 수순으로 노동당 장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윤덕민(외교안보연구원 교수):"새로운 권력 기반을 만드는 아들 김정은의 권력 기반을 만드는 하나의 과정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정은은 이어 강성대국을 공언한 2012년까지 마지막 관문인 군까지 접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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