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여학생 “우리도 뛰고 싶어요”

입력 2010.07.20 (22:04) 수정 2010.12.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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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동선수도 아닌데 그저 스포츠가 좋아서 대회에 참가하고 땀을 흘리는 평범한 여고생들이 있습니다.

이 학생들이 특이하게 보이는 것 자체가 입시전쟁에 내몰린 우리 학교체육의 현실입니다.

정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도를 넘어서는 더위에 체육관을 향하는 여학생들. 학교 운동부도 스포츠클럽도 아닙니다.

중학교 시절 함께 운동했던 추억때문에 다시 뭉친 가양여중 졸업생 친구들입니다.

학생들과 체육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넷볼 체육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땀흘리고 소리치는 동안 입시공부에 찌든 스트레스가 사라집니다.

<인터뷰> "체육시간 줄고 운동할 시간도 없는데..

<인터뷰> " 체육시간에 영어나 수학할 때 있어요."

<인터뷰> "남자들 운동하면 쉴 때 하는구나 여자는 운동선수 할 거 아니면 그만해라..."

드디어 결승전. 교체선수도 없고 키도 작지만 죽을 힘을 다해 뛰고 또 뜁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역전골을 허용해 결국 한 골 차로 지고 말았습니다.

아쉽지만 모두가 함께 최선을 다해 뛰었다는 자체가 행복합니다.

<인터뷰> 새롬:"짜릿해요. 여름인데 시원해요. 땀나지만 마음은 시원해요."

입시전쟁에 밀리고 남학생에게 밀려 스포츠에서 소외된 대한민국 여학생들.

정기적으로 스포츠에 참여하는 비율은 고직 7% 불과한 것이 현실입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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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외된 여학생 “우리도 뛰고 싶어요”
    • 입력 2010-07-20 22:04:23
    • 수정2010-12-22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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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동선수도 아닌데 그저 스포츠가 좋아서 대회에 참가하고 땀을 흘리는 평범한 여고생들이 있습니다. 이 학생들이 특이하게 보이는 것 자체가 입시전쟁에 내몰린 우리 학교체육의 현실입니다. 정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도를 넘어서는 더위에 체육관을 향하는 여학생들. 학교 운동부도 스포츠클럽도 아닙니다. 중학교 시절 함께 운동했던 추억때문에 다시 뭉친 가양여중 졸업생 친구들입니다. 학생들과 체육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넷볼 체육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땀흘리고 소리치는 동안 입시공부에 찌든 스트레스가 사라집니다. <인터뷰> "체육시간 줄고 운동할 시간도 없는데.. <인터뷰> " 체육시간에 영어나 수학할 때 있어요." <인터뷰> "남자들 운동하면 쉴 때 하는구나 여자는 운동선수 할 거 아니면 그만해라..." 드디어 결승전. 교체선수도 없고 키도 작지만 죽을 힘을 다해 뛰고 또 뜁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역전골을 허용해 결국 한 골 차로 지고 말았습니다. 아쉽지만 모두가 함께 최선을 다해 뛰었다는 자체가 행복합니다. <인터뷰> 새롬:"짜릿해요. 여름인데 시원해요. 땀나지만 마음은 시원해요." 입시전쟁에 밀리고 남학생에게 밀려 스포츠에서 소외된 대한민국 여학생들. 정기적으로 스포츠에 참여하는 비율은 고직 7% 불과한 것이 현실입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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