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농삿일, ‘열사병’ 조심하세요!

입력 2010.07.23 (07:17) 수정 2010.07.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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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더위에 쓰러져 목숨을 잃은 경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한낮에 농삿일을 해야하는 농부들은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오후 3시 포항에서는 75살 할아버지가 집 뒤 텃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34도나 되는 더위 속에서 밭일을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처럼 폭염은 특히 한낮에 농삿일을 해야하는 농부들에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농작물을 돌보다 보면 뙤약볕 아래에서 일하기 일쑤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나장규(금산군 제원면) : “피해야 하는데 이렇게 풀이 나고 그러면 쉴 틈이 없어요. 쉰다고 해도 틈 없어요”

일단 폭염경보가 내려질 때는 농삿일을 피해야합니다.

특히 햇볕이 가장 뜨거운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는 일손을 놓는 것이 좋습니다.

또 창이 넓은 모자와 , 긴 팔 옷 등을 챙겨 직사광선을 피하고 시원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긴급상황시 대비하기위해 되도록 혼자 일하지 말고, 냉찜질과 같은 급작스런 체온 변화도 피해야합니다.

환자발생시 응급처리방법도 알아야합니다.

<인터뷰> 박경남(응급의학과 교수) : “그늘진 곳으로 환자를 이동하고 옷을 벗겨 체온이 발산되게 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미지근한 물을 뿌리고 환기를 시켜서 체온을 증발시켜야 합니다”

특히 열사병은 대부분 전조증상이 없이 갑자기 나타난다는 점에서 예방수칙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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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낮 농삿일, ‘열사병’ 조심하세요!
    • 입력 2010-07-23 07:17:41
    • 수정2010-07-23 16: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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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더위에 쓰러져 목숨을 잃은 경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한낮에 농삿일을 해야하는 농부들은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오후 3시 포항에서는 75살 할아버지가 집 뒤 텃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34도나 되는 더위 속에서 밭일을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처럼 폭염은 특히 한낮에 농삿일을 해야하는 농부들에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농작물을 돌보다 보면 뙤약볕 아래에서 일하기 일쑤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나장규(금산군 제원면) : “피해야 하는데 이렇게 풀이 나고 그러면 쉴 틈이 없어요. 쉰다고 해도 틈 없어요” 일단 폭염경보가 내려질 때는 농삿일을 피해야합니다. 특히 햇볕이 가장 뜨거운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는 일손을 놓는 것이 좋습니다. 또 창이 넓은 모자와 , 긴 팔 옷 등을 챙겨 직사광선을 피하고 시원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긴급상황시 대비하기위해 되도록 혼자 일하지 말고, 냉찜질과 같은 급작스런 체온 변화도 피해야합니다. 환자발생시 응급처리방법도 알아야합니다. <인터뷰> 박경남(응급의학과 교수) : “그늘진 곳으로 환자를 이동하고 옷을 벗겨 체온이 발산되게 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미지근한 물을 뿌리고 환기를 시켜서 체온을 증발시켜야 합니다” 특히 열사병은 대부분 전조증상이 없이 갑자기 나타난다는 점에서 예방수칙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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