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열섬’ 현상, 해결방안은?

입력 2010.07.23 (07:17) 수정 2010.07.2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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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뒤덮인 도심에서는 주변보다 기온이 훨씬 높아지는 열섬 현상이 나타납니다.

도시 열섬 현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뙤약볕 아래 달아오른 도심의 아스팔트 도로가 이글거립니다.

기온을 재봤더니 37도를 훌쩍 넘어섭니다.

바로 옆 인도의 무성한 가로수 그늘로 옮겨갔습니다. 기온이 4도 넘게 떨어집니다.

<인터뷰> 박혜선(전주시 삼천동) : “지금 볕이 매우 따갑잖아요. 일반 길에 비해 시원하고, 자외선도 덜 쬐게 되겠죠”

똑같이 햇볕이 쏟아져도 도시의 표면에 따라 기온은 달라집니다.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한 곳은 34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백여 미터 떨어진 아스팔트 위는 2도나 더 높습니다.

<인터뷰> 김상진(전주대 건축공학과 교수) : “자연적인 바닥 위에서 물이란 것이 상당히 증발 작용을 일으켜서 온도를 낮추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는 태양열을 반사하지 않고 흡수해 표면 온도와 주변 온도를 상승시킵니다.

도심에 빽빽한 고층 건물들도 바람을 막아 대류 현상에 의한 냉각이 일어나지 못하게 합니다.

무더위를 가중시키는 도시 열섬 현상.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녹지를 늘리고 바람길을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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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열섬’ 현상, 해결방안은?
    • 입력 2010-07-23 07:17:42
    • 수정2010-07-23 07: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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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뒤덮인 도심에서는 주변보다 기온이 훨씬 높아지는 열섬 현상이 나타납니다. 도시 열섬 현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뙤약볕 아래 달아오른 도심의 아스팔트 도로가 이글거립니다. 기온을 재봤더니 37도를 훌쩍 넘어섭니다. 바로 옆 인도의 무성한 가로수 그늘로 옮겨갔습니다. 기온이 4도 넘게 떨어집니다. <인터뷰> 박혜선(전주시 삼천동) : “지금 볕이 매우 따갑잖아요. 일반 길에 비해 시원하고, 자외선도 덜 쬐게 되겠죠” 똑같이 햇볕이 쏟아져도 도시의 표면에 따라 기온은 달라집니다.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한 곳은 34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백여 미터 떨어진 아스팔트 위는 2도나 더 높습니다. <인터뷰> 김상진(전주대 건축공학과 교수) : “자연적인 바닥 위에서 물이란 것이 상당히 증발 작용을 일으켜서 온도를 낮추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는 태양열을 반사하지 않고 흡수해 표면 온도와 주변 온도를 상승시킵니다. 도심에 빽빽한 고층 건물들도 바람을 막아 대류 현상에 의한 냉각이 일어나지 못하게 합니다. 무더위를 가중시키는 도시 열섬 현상.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녹지를 늘리고 바람길을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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