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최고 320㎜ 폭우…1명 사망·5명 실종
입력 2010.07.24 (07:44)
수정 2010.07.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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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고 32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충남에서는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6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침수와 낙뢰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정집 마당이 물에 잠겼습니다.
여기저기 가재도구가 나 뒹굴고, 한때 물이 들이찼던 방안도 엉망이 됐습니다.
<녹취> 장정식(충남 서천군 장항읍) : "방에 저기까지 들어왔어요. 저기 서랍 있는 데까지 들어왔었습니다."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면서 마을은 거의 텅 비었습니다.
이 작은 마을에서만 이번 집중호우로 13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서천에 최고 320mm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보령과 청양 등에 2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충남에서만 주택과 상가 150여 동이 침수됐습니다.
부여에서는 하천이 역류해 시설하우스 9동이 침수되는 등 농경지도 7백만 제곱미터가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오문순(충남 부여군 양화면) : "낙뢰를 맞아서 배수펌프장을 못 돌린다는 거에요. 그래서 물이 지금 계속 넘어 들어오고 있잖아요. 지금도."
인명피해도 속출해 어제 오후 6시쯤 예산군 고덕면 삽교천에서 76살 신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자정쯤에는 부여군 은산면에서 하천이 범람해 80대 노부부가 실종되는 등 한 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아산에서는 공장 옹벽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인근 요양원을 덮쳐 노인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서산의 대산석유화학단지 업체 2곳은 낙뢰로 전기공급이 끊겨 일부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고, 만 5천 가구는 정전피해를 입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낮 동안에도 충남 서해안에 최고 80mm의 국지성 호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최고 32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충남에서는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6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침수와 낙뢰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정집 마당이 물에 잠겼습니다.
여기저기 가재도구가 나 뒹굴고, 한때 물이 들이찼던 방안도 엉망이 됐습니다.
<녹취> 장정식(충남 서천군 장항읍) : "방에 저기까지 들어왔어요. 저기 서랍 있는 데까지 들어왔었습니다."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면서 마을은 거의 텅 비었습니다.
이 작은 마을에서만 이번 집중호우로 13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서천에 최고 320mm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보령과 청양 등에 2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충남에서만 주택과 상가 150여 동이 침수됐습니다.
부여에서는 하천이 역류해 시설하우스 9동이 침수되는 등 농경지도 7백만 제곱미터가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오문순(충남 부여군 양화면) : "낙뢰를 맞아서 배수펌프장을 못 돌린다는 거에요. 그래서 물이 지금 계속 넘어 들어오고 있잖아요. 지금도."
인명피해도 속출해 어제 오후 6시쯤 예산군 고덕면 삽교천에서 76살 신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자정쯤에는 부여군 은산면에서 하천이 범람해 80대 노부부가 실종되는 등 한 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아산에서는 공장 옹벽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인근 요양원을 덮쳐 노인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서산의 대산석유화학단지 업체 2곳은 낙뢰로 전기공급이 끊겨 일부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고, 만 5천 가구는 정전피해를 입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낮 동안에도 충남 서해안에 최고 80mm의 국지성 호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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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최고 320㎜ 폭우…1명 사망·5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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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7-24 07:44:42
- 수정2010-07-24 08:49:11
![](/data/news/2010/07/24/2133238_190.jpg)
<앵커 멘트>
최고 32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충남에서는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6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침수와 낙뢰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정집 마당이 물에 잠겼습니다.
여기저기 가재도구가 나 뒹굴고, 한때 물이 들이찼던 방안도 엉망이 됐습니다.
<녹취> 장정식(충남 서천군 장항읍) : "방에 저기까지 들어왔어요. 저기 서랍 있는 데까지 들어왔었습니다."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면서 마을은 거의 텅 비었습니다.
이 작은 마을에서만 이번 집중호우로 13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서천에 최고 320mm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보령과 청양 등에 2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충남에서만 주택과 상가 150여 동이 침수됐습니다.
부여에서는 하천이 역류해 시설하우스 9동이 침수되는 등 농경지도 7백만 제곱미터가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오문순(충남 부여군 양화면) : "낙뢰를 맞아서 배수펌프장을 못 돌린다는 거에요. 그래서 물이 지금 계속 넘어 들어오고 있잖아요. 지금도."
인명피해도 속출해 어제 오후 6시쯤 예산군 고덕면 삽교천에서 76살 신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자정쯤에는 부여군 은산면에서 하천이 범람해 80대 노부부가 실종되는 등 한 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아산에서는 공장 옹벽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인근 요양원을 덮쳐 노인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서산의 대산석유화학단지 업체 2곳은 낙뢰로 전기공급이 끊겨 일부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고, 만 5천 가구는 정전피해를 입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낮 동안에도 충남 서해안에 최고 80mm의 국지성 호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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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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