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세일, 고가 수입품이 주도

입력 2001.07.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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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명품에 집착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이번 백화점 세일을 통해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잘 세일을 하지 않던 이른바 명품 브랜드들이 할인에 들어가자 매장마다 고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진희 기자입니다.
⊙기자: 1, 200만 원대의 제품들을 30% 싸게 파는 프라다 매장, 한국 진출 5년 만에 올해 처음 세일을 하면서 평소보다 10배가 훨씬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권세진: 가방 한 7, 80만 원 하는데 30%만 세일을 해도 50만 원 이하로 떨어지니까 친구들도 많이 사러 나오거든요, 요즘...
⊙기자: 이른바 명품만 취급하기로 유명한 또 다른 백화점.
해외 유명 브랜드들의 세일 참여율이 절반을 넘나들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70% 이상이 세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세일은 안한다며 콧대를 세우던 해외 유명 상품들도 경기불황의 여파를 피하기는 어려웠던 것입니다.
⊙김준영(백화점 관계자): 그 동안 세일에 참여하지 않던 명품 브랜드들이 이번 세일에 대거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고객들이 많이 몰리면서 매출이 평소보다 최고 10배까지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자: 유명 백화점들의 경우 할인판매중인 해외 고가품들은 지난해 이맘때보다 두 배 이상 팔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날개돋힌 듯 팔려나가는 고가품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양 윤(이화여대 심리학 교수): 사람들은 그거를 써서 자기를 나타내고 싶어 하는데 그 시기에 할인을 한다면 바로 가격이 다운됨으로 인해서 소비자들을 어떤 자극을 시킨다는 겁니다.
⊙기자: 고가품은 역시 고가품.
아무리 싸게 내놔도 수십, 수백만 원대를 호가하는 만큼 일부 소비층에만 국한되는 희소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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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세일, 고가 수입품이 주도
    • 입력 2001-07-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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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명품에 집착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이번 백화점 세일을 통해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잘 세일을 하지 않던 이른바 명품 브랜드들이 할인에 들어가자 매장마다 고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진희 기자입니다. ⊙기자: 1, 200만 원대의 제품들을 30% 싸게 파는 프라다 매장, 한국 진출 5년 만에 올해 처음 세일을 하면서 평소보다 10배가 훨씬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권세진: 가방 한 7, 80만 원 하는데 30%만 세일을 해도 50만 원 이하로 떨어지니까 친구들도 많이 사러 나오거든요, 요즘... ⊙기자: 이른바 명품만 취급하기로 유명한 또 다른 백화점. 해외 유명 브랜드들의 세일 참여율이 절반을 넘나들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70% 이상이 세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세일은 안한다며 콧대를 세우던 해외 유명 상품들도 경기불황의 여파를 피하기는 어려웠던 것입니다. ⊙김준영(백화점 관계자): 그 동안 세일에 참여하지 않던 명품 브랜드들이 이번 세일에 대거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고객들이 많이 몰리면서 매출이 평소보다 최고 10배까지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자: 유명 백화점들의 경우 할인판매중인 해외 고가품들은 지난해 이맘때보다 두 배 이상 팔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날개돋힌 듯 팔려나가는 고가품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양 윤(이화여대 심리학 교수): 사람들은 그거를 써서 자기를 나타내고 싶어 하는데 그 시기에 할인을 한다면 바로 가격이 다운됨으로 인해서 소비자들을 어떤 자극을 시킨다는 겁니다. ⊙기자: 고가품은 역시 고가품. 아무리 싸게 내놔도 수십, 수백만 원대를 호가하는 만큼 일부 소비층에만 국한되는 희소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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