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특화가 관건

입력 2001.07.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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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는 한해 650여 개나 되는 지역축제가 열립니다마는 대부분 동네잔치로 끝나고 있습니다.
독창성이 부족하고 유사한 축제가 중복돼서 외국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입니다.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산 모시 축제는 정부가 지정한 대표적인 지역축제입니다.
6일 동안 타지역 관광객을 주민의 4배인 30만 명 가까이 유치해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모시제품도 14억 원어치나 팔렸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단 200여 명에 그쳤습니다.
⊙오천환(서천군 문화체육담당): 숙박시설이 열악해 가지고 여행사들이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자: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모든 축제를 더욱 특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예인쇼와 줄다리기, 농악 등 어느 축제에서나 볼 수 있는 행사가 주가 되어서는 특화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마이클 캐이피너(미국): 지역마다 역사가 다른데도 축제를 가보면 비슷비슷해요.
⊙기자: 유사한 축제의 난립도 문제입니다.
도자기축제만 전국 6개 지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전통뗏목을 재현하는 뗏목축제도 강원도 인접한 두 지역에서 비슷한 시기에 열립니다.
⊙이홍재(문화정책개발원 연구실장): 그 지역만이 자랑할 수 있는 특화된 내용을 다각적으로 프로그램으로 연결시키는 그런 지혜를 모아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지난해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25개 지역축제에 112억 원에 이르는 예산이 들어갔지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16만여 명에 그쳤습니다.
특화만이 축제를 살리는 관건입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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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축제 특화가 관건
    • 입력 2001-07-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우리나라에서는 한해 650여 개나 되는 지역축제가 열립니다마는 대부분 동네잔치로 끝나고 있습니다. 독창성이 부족하고 유사한 축제가 중복돼서 외국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입니다.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산 모시 축제는 정부가 지정한 대표적인 지역축제입니다. 6일 동안 타지역 관광객을 주민의 4배인 30만 명 가까이 유치해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모시제품도 14억 원어치나 팔렸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단 200여 명에 그쳤습니다. ⊙오천환(서천군 문화체육담당): 숙박시설이 열악해 가지고 여행사들이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자: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모든 축제를 더욱 특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예인쇼와 줄다리기, 농악 등 어느 축제에서나 볼 수 있는 행사가 주가 되어서는 특화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마이클 캐이피너(미국): 지역마다 역사가 다른데도 축제를 가보면 비슷비슷해요. ⊙기자: 유사한 축제의 난립도 문제입니다. 도자기축제만 전국 6개 지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전통뗏목을 재현하는 뗏목축제도 강원도 인접한 두 지역에서 비슷한 시기에 열립니다. ⊙이홍재(문화정책개발원 연구실장): 그 지역만이 자랑할 수 있는 특화된 내용을 다각적으로 프로그램으로 연결시키는 그런 지혜를 모아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지난해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25개 지역축제에 112억 원에 이르는 예산이 들어갔지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16만여 명에 그쳤습니다. 특화만이 축제를 살리는 관건입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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