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벨리 해마’ 양식 세계 두번째 성공

입력 2010.07.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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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의 모습과 닮다고 해서 '해마'라고 불리는 물고기가 있는데요, 멸종위기 2등급으로 국제적인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이 해마 가운데 가장 큰 종인 '빅벨리 해마'를 국내 연구기관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명한 표범무늬, 얼핏 기린과도 닮아 보이는 이 생물은 물고기의 한 종류인 해마입니다.

작은 새우종류의 먹이를 넣어 주자 길다란 주둥이로 빨아 먹습니다.

몸길이 20cm로 전세계 30여 종의 해마 가운데 가장 큰 '빅벨리해마' 입니다.

새끼를 넣어 기르는 보육낭이 다른 종보다 크기 때문에 '빅벨리'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4년 동안의 연구 끝에 자연산 빅벨리해마로부터 150여 마리의 새끼를 얻은 뒤, 이들로부터 다시 4천여 마리의 2세대 해마 새끼를 생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김삼연(연구원) : "F1 1세대가 다시 출산해서 2세대를 생산한 것으로 봐서 인공양식에 성공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해마 종 가운데 관상가치가 가장 큰 빅벨리해마의 양식이 성공한 것은 전세계적으로도 호주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빅벨리 해마는 30개월 정도 자랄 경우 관상용으로 마리당 14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종이지만 양식산은 거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마는 약재로도 활용되고 있어 앞으로 배합사료 개발까지 이뤄질 경우, 고부가가치 양식 어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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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벨리 해마’ 양식 세계 두번째 성공
    • 입력 2010-07-28 07: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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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의 모습과 닮다고 해서 '해마'라고 불리는 물고기가 있는데요, 멸종위기 2등급으로 국제적인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이 해마 가운데 가장 큰 종인 '빅벨리 해마'를 국내 연구기관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명한 표범무늬, 얼핏 기린과도 닮아 보이는 이 생물은 물고기의 한 종류인 해마입니다. 작은 새우종류의 먹이를 넣어 주자 길다란 주둥이로 빨아 먹습니다. 몸길이 20cm로 전세계 30여 종의 해마 가운데 가장 큰 '빅벨리해마' 입니다. 새끼를 넣어 기르는 보육낭이 다른 종보다 크기 때문에 '빅벨리'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4년 동안의 연구 끝에 자연산 빅벨리해마로부터 150여 마리의 새끼를 얻은 뒤, 이들로부터 다시 4천여 마리의 2세대 해마 새끼를 생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김삼연(연구원) : "F1 1세대가 다시 출산해서 2세대를 생산한 것으로 봐서 인공양식에 성공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해마 종 가운데 관상가치가 가장 큰 빅벨리해마의 양식이 성공한 것은 전세계적으로도 호주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빅벨리 해마는 30개월 정도 자랄 경우 관상용으로 마리당 14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종이지만 양식산은 거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마는 약재로도 활용되고 있어 앞으로 배합사료 개발까지 이뤄질 경우, 고부가가치 양식 어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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