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건설 업계…해외 수주로 돌파

입력 2010.07.2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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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어붙은 국내 부동산 시장 때문에 힘들어하던 건설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잇단 대형사업 수주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1조 3900억 원 규모의 쿠웨이트 부비안 항만공사.

지난 7일 현대건설은 여의도 면적의 60%에 달하는 이 항만공사를 따냈습니다.

<인터뷰> 권오식(현대건설 해외영업 상무) : "올해는 해외에서 플랜트공사뿐 아니라 대형 토목하고 건축공사들이 많이 발주되고 있어서 작년대비 3배 이상 목표를 가지고 수주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은 416억 달러.

7월 해외 수주액이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아랍에미리트 원전공사 수주가 역할을 했지만, 꽉 막힌 국내 건설시장에서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린 업체들이 늘어난 것도 큰 원인입니다.

금융위기로 중단됐던 중동지역의 공사 발주가 다시 늘면서 중동 수주량이 전체의 70%를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해외건설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소건설사 수주량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3억 달러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 한종효(신영증권 기업분석 연구원) : "중소업체 같은 경우는 특화된 기술력이나 해외현지의 충분한 실적경험이 없다면 해외수주 비중을 빠르게 늘려가긴 제약이 많이 있는 상황입니다."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건설업계.

해외로 눈을 돌린 건설사들의 잇단 수주 성공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건설사에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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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건설 업계…해외 수주로 돌파
    • 입력 2010-07-29 07: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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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어붙은 국내 부동산 시장 때문에 힘들어하던 건설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잇단 대형사업 수주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1조 3900억 원 규모의 쿠웨이트 부비안 항만공사. 지난 7일 현대건설은 여의도 면적의 60%에 달하는 이 항만공사를 따냈습니다. <인터뷰> 권오식(현대건설 해외영업 상무) : "올해는 해외에서 플랜트공사뿐 아니라 대형 토목하고 건축공사들이 많이 발주되고 있어서 작년대비 3배 이상 목표를 가지고 수주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은 416억 달러. 7월 해외 수주액이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아랍에미리트 원전공사 수주가 역할을 했지만, 꽉 막힌 국내 건설시장에서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린 업체들이 늘어난 것도 큰 원인입니다. 금융위기로 중단됐던 중동지역의 공사 발주가 다시 늘면서 중동 수주량이 전체의 70%를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해외건설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소건설사 수주량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3억 달러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 한종효(신영증권 기업분석 연구원) : "중소업체 같은 경우는 특화된 기술력이나 해외현지의 충분한 실적경험이 없다면 해외수주 비중을 빠르게 늘려가긴 제약이 많이 있는 상황입니다."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건설업계. 해외로 눈을 돌린 건설사들의 잇단 수주 성공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건설사에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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