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 원유 유출 재앙 100일, 앞길 막막

입력 2010.07.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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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멕시코만에서 원유가 유출된지 꼭 100일 됐습니다.

가까스로 새나오는 기름을 막았지만 앞으로 닥쳐올 '재앙'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이 현장에 가봤습니다.

<리포트>

천혜의 관광지로 불리며 4백 만명의 관광객이 붐비던 멕시코만 해변은 올해 텅 비어있습니다.

고왔던 모래 해변에는 기름띠가 선명하고, 기름에 뭉친 모래 덩이가 널려있습니다.

기름 유출 정유사 BP의 고용근로자들이 기름 찌꺼기를 제거하고 있지만 기약이 없습니다.

해변에 늘어선 별장도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사라 쿠즈마(별장 임대업체):"올해 초 만 해도 좋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기름 유출 때문에 오히려 50% 정도 찾는 손님의 발길이 줄었습니다."

수산업과 관광업으로 살아온 주민들의 생계는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토니 소이어(해산물 음식점):"작년 보다 절반 이상 힘든 실정입니다."

게다가 여름 불청객 허리케인이 있습니다. 모든 복구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롭 마르시아노(CNN 기상전문기자):"허리케인이 이 지역에 올 가능성이 큽니다."

멕시코만 일대에 덮친 2차 피해를 완전히 이겨내는데는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 지 주민들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멕시코만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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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만 원유 유출 재앙 100일, 앞길 막막
    • 입력 2010-07-29 22:03:33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멕시코만에서 원유가 유출된지 꼭 100일 됐습니다. 가까스로 새나오는 기름을 막았지만 앞으로 닥쳐올 '재앙'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이 현장에 가봤습니다. <리포트> 천혜의 관광지로 불리며 4백 만명의 관광객이 붐비던 멕시코만 해변은 올해 텅 비어있습니다. 고왔던 모래 해변에는 기름띠가 선명하고, 기름에 뭉친 모래 덩이가 널려있습니다. 기름 유출 정유사 BP의 고용근로자들이 기름 찌꺼기를 제거하고 있지만 기약이 없습니다. 해변에 늘어선 별장도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사라 쿠즈마(별장 임대업체):"올해 초 만 해도 좋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기름 유출 때문에 오히려 50% 정도 찾는 손님의 발길이 줄었습니다." 수산업과 관광업으로 살아온 주민들의 생계는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토니 소이어(해산물 음식점):"작년 보다 절반 이상 힘든 실정입니다." 게다가 여름 불청객 허리케인이 있습니다. 모든 복구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롭 마르시아노(CNN 기상전문기자):"허리케인이 이 지역에 올 가능성이 큽니다." 멕시코만 일대에 덮친 2차 피해를 완전히 이겨내는데는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 지 주민들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멕시코만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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