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신] 北 전역에 폭우…개성 피해 극심 外

입력 2010.07.31 (10: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 전역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북한의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황해도 개성 지역에 50년 만에 300mm가 넘는 최대 폭우가 내려 주택 120여 채가 파괴되고 2천 8백여 정보의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다리와 구조물들이 곳곳에서 붕괴됐다고 전했습니다.



개성지역 폭우와 관련해 통일부는 개성공단은 배수시설이 잘 돼있어 호우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일, 당 간부들에 승용차 160여 대 선물"



유엔이 북한에 대한 사치품 수출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당 고위간부들에게 중국산 ’벤츠’로 추정되는 고급승용차 160여 대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을 왕래하는 중국 사업가의 전언을 통해, 김 위원장이 우리의 도청 국장급에 해당하는 도당 고위간부들에게 고급승용차를 선물로 나눠줬으며 선물 전달 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렸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오래 전부터 주요 간부들에게 고가의 선물을 주고 충성을 유도하는 이른바 `선물정치’를 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 직원 추방 전 北 관리 리비아 방문



리비아가 한국 대사관의 국정원 직원을 추방하기 전인 지난 6월 초, 북한 외무성의 중동.아프리카 담당인 김형준 부상이 리비아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김형준 부상이 지난달 8일부터 10일까지 리비아를 방문했으며, 시점은 리비아에서 추방당한 국정원 직원이 조사받은 이후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김형준 부상이 국정원 직원의 조사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방문했을 가능성에 대해 김 대변인은 아직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北, 구권 예금 내일부터 신권 교환"



북한 당국이 지난해 11월 말 화폐개혁 당시 조선중앙은행에 예금돼 있던 주민들의 돈을 구권 50만원 한도 내에서 내일부터 100대 1로 환산해 신권으로 바꿔준다고 공고했다고 대북 인터넷매체인 ’데일리NK’가 전했습니다.



데일리NK는 북한의 이번 조치가 화폐개혁 이후 개인보유 자산이 줄어들면서 주민생활이 어려워진 것을 감안해 생활고를 해소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구권 50만원은 현재 사용중인 신권 5천 원에 불과해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단신] 北 전역에 폭우…개성 피해 극심 外
    • 입력 2010-07-31 10:01:53
    남북의 창
북한 전역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북한의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황해도 개성 지역에 50년 만에 300mm가 넘는 최대 폭우가 내려 주택 120여 채가 파괴되고 2천 8백여 정보의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다리와 구조물들이 곳곳에서 붕괴됐다고 전했습니다.

개성지역 폭우와 관련해 통일부는 개성공단은 배수시설이 잘 돼있어 호우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일, 당 간부들에 승용차 160여 대 선물"

유엔이 북한에 대한 사치품 수출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당 고위간부들에게 중국산 ’벤츠’로 추정되는 고급승용차 160여 대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을 왕래하는 중국 사업가의 전언을 통해, 김 위원장이 우리의 도청 국장급에 해당하는 도당 고위간부들에게 고급승용차를 선물로 나눠줬으며 선물 전달 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렸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오래 전부터 주요 간부들에게 고가의 선물을 주고 충성을 유도하는 이른바 `선물정치’를 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 직원 추방 전 北 관리 리비아 방문

리비아가 한국 대사관의 국정원 직원을 추방하기 전인 지난 6월 초, 북한 외무성의 중동.아프리카 담당인 김형준 부상이 리비아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김형준 부상이 지난달 8일부터 10일까지 리비아를 방문했으며, 시점은 리비아에서 추방당한 국정원 직원이 조사받은 이후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김형준 부상이 국정원 직원의 조사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방문했을 가능성에 대해 김 대변인은 아직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北, 구권 예금 내일부터 신권 교환"

북한 당국이 지난해 11월 말 화폐개혁 당시 조선중앙은행에 예금돼 있던 주민들의 돈을 구권 50만원 한도 내에서 내일부터 100대 1로 환산해 신권으로 바꿔준다고 공고했다고 대북 인터넷매체인 ’데일리NK’가 전했습니다.

데일리NK는 북한의 이번 조치가 화폐개혁 이후 개인보유 자산이 줄어들면서 주민생활이 어려워진 것을 감안해 생활고를 해소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구권 50만원은 현재 사용중인 신권 5천 원에 불과해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