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암 엇갈리는 광화문광장 ‘첫 돌’

입력 2010.08.0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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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화문 광장이 어제 개장 첫돌을 맞았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천 3백 여 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명실공히 국가대표 광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정체성과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광화문광장의 지난 1년, 박은주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축구장 2개 정도 넓이의 서울 광화문광장.

겨울엔 스케이트장, 여름엔 대형 분수대로 변신하며 시민들의 쉼터, 아이들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인터뷰>장은선(서울 내발산동) : "처음에 놀 때는 추웠는데 이제 계속 놀다보니까 차갑지도 않고 재밌어요."

지하에 마련된 전시관은 한국의 전통과 역사를 알리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방문객만 천 3백 70여만 명. 하루 평균 3만 7천여 명이 이 곳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광장운영과 정체성을 놓고 시각이 엇갈려 논란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스노우잼과 서울국제 사이클대회 등 대형 행사는 허용됐지만 열렸지만 집회는 사실상 금지돼었습니다.

게다가 광장 주변 차도로 인한 교통사고도 잇따르면서 안전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김성종(부산 금곡동) : "속도를 상당히 많이 내고 있더라구요. 저도 옆에서 보니까. 그런 부분은 시에서 안전시설이라든지 그런 부분을 보완해서.."

지난 2월 한차례 토론회를 통해 운영방향에 대한 제안들을 검토한 서울시는 오는 9월과 10월에는 2차 토론회를 통해 새로운 운영방향을 정할 계획입니다.

또 다음달 서울시의회가 관련 조례를 개정해 집회를 허용함으로써 광화문 광장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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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암 엇갈리는 광화문광장 ‘첫 돌’
    • 입력 2010-08-02 07:08:2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광화문 광장이 어제 개장 첫돌을 맞았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천 3백 여 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명실공히 국가대표 광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정체성과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광화문광장의 지난 1년, 박은주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축구장 2개 정도 넓이의 서울 광화문광장. 겨울엔 스케이트장, 여름엔 대형 분수대로 변신하며 시민들의 쉼터, 아이들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인터뷰>장은선(서울 내발산동) : "처음에 놀 때는 추웠는데 이제 계속 놀다보니까 차갑지도 않고 재밌어요." 지하에 마련된 전시관은 한국의 전통과 역사를 알리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방문객만 천 3백 70여만 명. 하루 평균 3만 7천여 명이 이 곳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광장운영과 정체성을 놓고 시각이 엇갈려 논란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스노우잼과 서울국제 사이클대회 등 대형 행사는 허용됐지만 열렸지만 집회는 사실상 금지돼었습니다. 게다가 광장 주변 차도로 인한 교통사고도 잇따르면서 안전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김성종(부산 금곡동) : "속도를 상당히 많이 내고 있더라구요. 저도 옆에서 보니까. 그런 부분은 시에서 안전시설이라든지 그런 부분을 보완해서.." 지난 2월 한차례 토론회를 통해 운영방향에 대한 제안들을 검토한 서울시는 오는 9월과 10월에는 2차 토론회를 통해 새로운 운영방향을 정할 계획입니다. 또 다음달 서울시의회가 관련 조례를 개정해 집회를 허용함으로써 광화문 광장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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