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패배 책임’ 정세균 대표 공식 사퇴

<앵커 멘트>

7.28 재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공식 사퇴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비주류 모임인 쇄신 연대는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며 계속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사퇴를 공식화 했습니다.

지난 7.28 재보선에서 패배한 데 따른 결정입니다.

오늘 오전 비공개로 진행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세균 대표는 지난 금요일에 이어 다시 한 번 사퇴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우상호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정대표는 지난 재보선에서 아쉬운 결과를 낳게 돼 도의적 책임을 느끼며, 당의 안정과 공정한 전당대회 경선 관리를 위해 사퇴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오늘 밤 다시 모여 정대표의 사퇴로 인한 지도부의 공백을 어떤 형태로 막을 것인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정 대표가 단독으로 사퇴하고 지도부 총사퇴에 대한 결정은 미뤄지면서 민주당 비주류 모임인 쇄신연대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쇄신연대는 오늘 오전 회의를 열고 정 대표가 혼자만 물러나는 것은 자기 입장과 연계해 여전히 당을 콘트롤하겠다는 발상이라면서 지도부 총사퇴와 즉각적인 비상대책위 구성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쇄신 연대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첫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는 등 차기 당권을 둘러싼 민주당내 주류와 비주류간의 힘겨루기는 본격화되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