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 사퇴…당권 경쟁 점화

입력 2010.08.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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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7.28 재보선 패배 책임을 지고 홀로 사퇴했습니다.

비주류 측은 당권 경쟁을 위한 음모라며 동반사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물러났습니다.

대표 취임 후 2년 1개월 만입니다.

정 대표는 성명을 통해 7.28 재보선의 패배는 아쉬움과 미안함이 남는 결과였다며 대표로서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도부의 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비주류 측 지도부 동반 사퇴 요구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대했습니다.

<녹취>정세균 : "(지도부 총 사퇴 요구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비주류 모임인 '쇄신연대'는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혼자만 사퇴하고 나머지 지도부를 남겨놓는 것은 당권경쟁을 위한 음모라면서 지도부 총사퇴와 비상대책위 구성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노웅래(쇄신연대 대변인) : "이런 요구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대한 결정내리지 않을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쇄신연대는 새 지도부 선출 방식 등을 정하기 위한 전당대회 준비위에도 불참했습니다.

중도파 일부 위원도 사직해 준비위는 첫날 회의부터 공전됐습니다.

<녹취>김부겸(민주당 의원) : "제게 주어진 역할 자체가 제가 생각하는 것과 같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계파간 힘겨루기 속에 민주당은 오늘 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도부 거취를 논의합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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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정세균 대표 사퇴…당권 경쟁 점화
    • 입력 2010-08-02 22: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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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7.28 재보선 패배 책임을 지고 홀로 사퇴했습니다. 비주류 측은 당권 경쟁을 위한 음모라며 동반사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물러났습니다. 대표 취임 후 2년 1개월 만입니다. 정 대표는 성명을 통해 7.28 재보선의 패배는 아쉬움과 미안함이 남는 결과였다며 대표로서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도부의 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비주류 측 지도부 동반 사퇴 요구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대했습니다. <녹취>정세균 : "(지도부 총 사퇴 요구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비주류 모임인 '쇄신연대'는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혼자만 사퇴하고 나머지 지도부를 남겨놓는 것은 당권경쟁을 위한 음모라면서 지도부 총사퇴와 비상대책위 구성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노웅래(쇄신연대 대변인) : "이런 요구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대한 결정내리지 않을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쇄신연대는 새 지도부 선출 방식 등을 정하기 위한 전당대회 준비위에도 불참했습니다. 중도파 일부 위원도 사직해 준비위는 첫날 회의부터 공전됐습니다. <녹취>김부겸(민주당 의원) : "제게 주어진 역할 자체가 제가 생각하는 것과 같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계파간 힘겨루기 속에 민주당은 오늘 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도부 거취를 논의합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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